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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풍덩~ 원래 이렇게 타는 겁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풍덩~ 원래 이렇게 타는 겁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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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로 얼음 낀 물웅덩이를 거침없이 달렸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 6일 강원도 홍천강에 불어오는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나보란듯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깊이 60㎝의 계곡물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았다. 살얼음을 깨며 허리춤까지 차오른 강물을 멋지게 갈랐다. 이어서 울퉁불퉁 모글 코스에서도 움찔거리지 않는다. 뒤뚱거리면서도 잘 받아주는 하체 덕분에 약간의 긴장감 말고는 불안함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원래 이렇게 타는 차다. 유전자는 오프로더인데 그 외모와 성능이 뛰어나 도심 빌딩숲에 길들여진 것 뿐이었다. 게다가 겨울철 강원도의 랜드로버 오프로드 체험장의 지면은 꽁꽁 얼어있어 단단함이 더했다. 

랜드로버가 5년 만에 페이스리프트해 선보인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D180 SE는 이렇듯 오프로더로써의 용맹함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에코, 컴포트, 오토, 스노우, 머드, 샌드 등 6가지 모드를 바꿔가니 주행의 즐거움은 두배였다.

제원상 보면 최대 60㎝ 수심의 도강이 가능하고 30도가량 기울어진 경사로도 가볍게 돌파한다.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 듯한 파워가 듬직했다. 사실 물 깊이나 언덕 경사로를 실제 눈으로 바라보면 제원상 수치를 뛰어넘는 아슬아슬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실제 달리면서 그 긴장감은 눈녹듯 풀렸다.

게다가 오프로드를 달리다 보면 시각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이를 대폭 감안해 영상으로 보여줬다. 후방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 차체 전면의 하부를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은 오프로드에서의 신뢰감을 높이게 했다.

캠핑을 위한 트렁크 공간은 기본 897리터, 60:40, 40:20:40으로 폴딩이 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94리터로 아주 넉넉한 편이다. 당장 텐트와 접이식 테이블을 싣고 떠나고픈 마음이 들었다. 깔끔하게 세차된 멋진 외관에 흠집이 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은커녕 야외로 나갈 설레임에 가득 찼다.

온로드도 물론 달려봤다. 디젤의 떨림은 거의 사라지고 원하는 만큼 쭉쭉 힘을 냈다. 수치상 토크의 힘 보다 훨씬 강력하게 느껴지며 경쾌한 주행이 일품이다. 시원스런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와 각종 IT 기능들도 예전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자연으로 떠날 일만 남은 셈이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랜드로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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