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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브랜드 따라 시세와 임대료 큰 차이 보여

오피스텔, 브랜드 따라 시세와 임대료 큰 차이 보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2.19 10:48
  • 수정 2020.02.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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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광역조감도

오피스텔 시장도 브랜드에 희비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 효과를 확인한 소비자들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를 따지기 시작한 것이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시장에서는 브랜드 오피스텔이 높은 경쟁률로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을 받은 신규 오피스텔 70곳 가운데 청약이 마감된 오피스텔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9곳이 브랜드 건설사의 오피스텔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2월 부천시 중동신도시에 선보인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1,050실 모집에 총 2만 2,651명이 접수해 평균 21.57 대 1, 최고 1451.75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또 포스코건설이 5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는 평균 9.15 대 1, 최고 123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밖에도 같은 해 10월 현대건설이 안산시 단원구에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역시 총 702실 모집에 6,424명이 몰려 평균 9.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시 강동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도 182실 공급에 842건이 접수돼 최고 17.53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돼 브랜드 오피스텔의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다. 오피스텔은 브랜드 유무에 따라 시세와 임대료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같은 용산구 한강로 일원에 자리한 브랜드 오피스텔 ‘용산파크자이’와 非브랜드 오피스텔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은 시세와 임대료가 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한강로1가에 위치한 GS건설의 ‘용산파크자이’ 전용면적 32㎡은 지난해 10월 3억 700만 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입지인 한강로2가에 위치한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 동일 면적이 11월 2억 7,2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브랜드 유무에 따라 약 3,000만 원의 시세 차이를 보인 셈이다.

임대료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용산파크자이 전용면적 32㎡의 월세가격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임대료 85만~100만 원 선이다. 반면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의 동일 면적은 보증금이 같지만, 월세가 75만~83만 원 선으로 다소 낮게 책정돼 있다. 브랜드 차이에 최대 25만 원 가량의 월세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브랜드 건설사 고유의 노하우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경우가 많고,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으로 요즘 주거 트렌드에 맞는 특화설계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인기가 더 좋은 편”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 역시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어, 이와 같은 브랜드 유무에 따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먼저 여수 웅천지구에서는 2월 말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가 공급한다. 전용면적 28~70㎡, 총 550실 규모로 여수 웅천지구 핵심 입지로 불리는 마리나 항만 바로 앞에 조성돼 바다 영구 조망(일부제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롯데캐슬의 우수한 기술력이 적용될 예정이다. 로드(Road)형 단지배치로 오션뷰 조망을 극대화 했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 위주의 타입과 다락형 설계 등을 도입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2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아파트, 상업시설과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총 32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송도 내부순환 트램 1단계(7.4㎞, 15개 정거장) 노선이 가까운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쌍용건설이 3월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22~28㎡, 총 192실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9호선 환승이 가능한 종합운동장역과 수도권 광역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잠실역 광역환승센터도 가깝다.

이 밖에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GS건설이 3월 ‘성남 고등자이’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상업시설과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 22~52㎡, 총 363실 규모로 조성된다. 또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는 두산건설이 같은 달 ‘뉴스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 총 56실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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