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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서울대회, 5월 3일 못 열린다 공식발표

포뮬러E 서울대회, 5월 3일 못 열린다 공식발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3.13 17:54
  • 수정 2020.03.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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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레이스의 프랑스 파리대회(4.18)와 서울대회(5.3) 일정이 나란히 안갯속 국면에 빠졌다.

국제자동차연맹과 포뮬러E 영국 본사가 포뮬러E  레이스를 향후 2개월간 잠정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포뮬러E 홈페이지에는 13일 이같은 결정 발표와 함께 레이스 스케쥴에서 서울과 파리가 빠졌다.

포뮬러E 서울 대회는 큰 기대를 모았던 국제자동차경주 빅 이벤트였다. 작년 7월 포뮬러E 코리아가 출범식을 열면서 2020년 국내 대회 중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었다.

방탄소년단이 홍보대사를 맡았고 KBS 지상파에서 중계를 맡으면서 과거 포뮬러원 영암대회의 실패를 딛고 한국에도 본격 포뮬러 자동차경주 대회의 서막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게다가 잠실종합운동장 안밖을 질주하는 메가 이벤트로 향후 5년간 매년 치러진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세계적으로 번진 코로나 사태로 13일 열리려던 포뮬러원 호주 개막식도 개최 전날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로 유럽까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가 삼켜버린 포뮬러E 레이스는 3월 21일 중국 산야대회, 4월 4일 이탈리아 로마대회, 6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다. 

이미 진행중인 2019~2020 포뮬러E 대회는 5라운드 모로코 경기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제 남은 건 독일 베를린 6월 21일 경기, 미국 뉴욕의 7월 11일 경기, 독일 베를린의 7월 25일 경기, 영국 런던의 7월26일 경기 뿐이다.

포뮬러E 대회 운영기구인 FEO(포뮬러 E 오퍼레이션)의 알레한드로 아각 회장은 "지금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시기"라며 "이 때문에 시즌을 잠정 중단하고 향후 2개월 동안 경주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뮬러E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대회를 고대하고 계셨을 팬 여러분께 일정 재조정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깝다”며 “서울 E-프리 등 이번 행사와 관련된 근무자, 드라이버 및 팀 관계자,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를 직접 관람하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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