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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터스포츠 '5말 6초' 새판 짜기 '대혼란'

전세계 모터스포츠 '5말 6초' 새판 짜기 '대혼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3.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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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터스포츠 업계가 신종 코로나로 대혼란 속이다.

자동차경주 포뮬러원(F1)을 비롯해 포뮬러E, 국내 경기 등도 일제히 새 일정 짜기에 혼란스럽다.

일단은 5월 중순까지 모든 일정은 완전히 불가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신종 코로나가 5월까진 맹위를 떨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심스레 새 일정을 짜는 시기는 5월 말이나 6월 초다. 물론 모터스포츠 팬들의 바람일 뿐이다. 일부에선 8월까지 코로나 위협에서 전세계 어느 나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그렇다고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고 손놓고 있을 순 없다. 가장 긍정적 예측을 하고 그에 따라 새 시즌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것.

F1은 올시즌 개막 4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호주 개막전, 바레인, 베트남, 중국 등에 이어 그 이후의 경기인 네덜란드, 스페인 대회도 연기될 전망이다.

따라서 오는 5월 24일 모나코 GP부터 새로운 개막을 준비하는 게 어떠냐는 주장이 있다. 조금 더 여유를 갖는다면 오는 6월 6일 아제르바이잔 GP가 개막전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언론의 보도다.

또한 그 다음 경기인 캐나다 GP가 예정된 6월 14일도 언급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일단 이처럼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정도면 코로나가 진정될 수 있을 거란 긍정적 예측을 하고 있다.

모나코 등 이 개막 후보에 들어간 나라들은 모든 식당 영화관 쇼핑몰 사무실을 폐쇄하고 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이지만 2개월 후면 모든 게 좋아질 거란 긍정적 예측의 경우다.

국내 프로스포츠 처럼 계속 개막 새판짜기는 연장의 성격으로 갈 전망이다.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스포츠의 개막일을 뒤로 연기하며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 사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포뮬러E 역시 향후 2개월간 일정을 중지한다는 큰 계획만 발표했을 뿐 이후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서울과 파리 대회가 추가적으로 제외됐고 하반기 계획은 손대기 어려운 안갯속 코로나 정국이다. 

게다가 포뮬러원과 포뮬러E는 유럽 국가들의 전유물처럼 돼 있는 경기라 새 일정을 짜되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현대차 WRC팀이 출전하고 있는 월드랠리챔피언십은 지난 15일 종료예정이던 멕시코 대회가 마지막 날 일정을 취소했다. 현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계획된 아르헨티나 랠리가 연기됐고, 새로운 시작은 5월 21~24일 포르투갈 랠리부터 재개하겠다는 잠정 예고를 하고 있다.

한편 국내 경기도 마찬가지로 5~6월로 잠정 개막 일정을 미뤄 잡고 있다. 현대 N 페스티벌은 영암서킷에서 6월 6~7일 개막전을 열고,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은 5월 9~10일로 잡고 있다. CJ슈퍼레이스는 코로나 추이를 예의주시 하며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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