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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중고차 가격도 내리막 '더 기다릴까?'

코로나 사태로 중고차 가격도 내리막 '더 기다릴까?'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04.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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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3월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을 시작했다고 중고차앱 헤이딜러가 6일 밝혔다.

이에 중고차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 역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며 구입 시기를 늦추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먼저 국산차를 살펴보면,  전월에 높은 시세 상승폭을 보였던 르노삼성 QM6가 3월에는 -6.3%를 기록하며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시세 하락폭을 나타냈다. 뒤이어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5.7%,  르노삼성  SM6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적인 경차인 기아 레이는 오히려 시세가 1.8% 상승했고, 소형 SUV인 쌍용 티볼리  0.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벤츠C클래스(W205) 가솔린 -6.5%, BMW 3시리즈(F30) -5.6% 등 주요 인기 차종이 모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차량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고차 딜러 평균 입찰 수는 기아 레이가  19.3명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지난  2월  18.3명 대비  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번 데이터는  2017년형 차량 기준,  주행거리  10만km  미만,  무사고(단순교환 포함) 차량이 분석 대상이었고, 지난 3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4만3118대, 수입차 1만2909대의 경매 데이터로 산출되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로 꼽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경차와 소형 SUV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헤이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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