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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경영악화+코로나 "위기 이겨낼 것"

쌍용차, 경영악화+코로나 "위기 이겨낼 것"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4.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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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경제 위기를 이겨내고 경영쇄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신규 투자 거부에 최근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맞았지만 노사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던 과거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경영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쌍용차는 경영난에 5000억원 수준의 모기업 투자를 계획했지만 마힌드라는 지난 3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투입하기로 한 2300억원 규모의 신규자본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대신 3개월간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고 했다. 쌍용차는 이에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자금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거기다 최근 코로나 사태까지 맞으면서 글로벌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해 복지 중단과 축소에 이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까지 추진하는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바 있다.

쌍용차는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

실제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의 필요 자금이다. 차질없는 지원방안 마련과 경영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마힌드라는 ▲W601 플랫폼과 같은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쌍용차의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지원 ▲현재 진행 중인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지원 등을 제안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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