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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7개월 만에 2019 임금협상 잠정합의

르노삼성차, 7개월 만에 2019 임금협상 잠정합의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4.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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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10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19차 2019년 임금협상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9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주장해왔다. 사측은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해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이익배분제 258만원 기지급분 포함) ▲매월 상여기초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 신설(고정급 평균 연 120만원 인상) ▲공헌수당 신설로 통상시급 4.7% 인상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등의 제공한다. 

르노삼성 노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내수 판매 증진과 제조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한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해 노사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노사 공동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총회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이 사원총회를 통과하면 르노삼성 노사는 그 동안 파국을 거듭했던 2019년 임협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르노 본사는 르노삼성의 노사관계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XM3 수출 생산물량을 배정키로 한 바 있어 향후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가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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