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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로나19 여파 모듈부문 부진 1Q 영업이익 27% 감소

현대모비스, 코로나19 여파 모듈부문 부진 1Q 영업이익 27% 감소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4.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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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8조4230억원, 영업이익이 3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 줄었다.

현대모비스의 실적 악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 부문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모듈·핵심부품 제조 부문은 올 1분기 영업손실 8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동화부품 매출은 22.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한 수주 실적도 코로나19 여파에 3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연간 계획 대비 14%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중국시장에서 모듈·핵심부품 매출이 55.7% 하락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사태 장기화로 미주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해 기술 트렌드를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 기술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의왕연구소에 3000억원을 투자해 전동화 부품과 모듈 경쟁력 등 미래차에 특화된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 앞으로 3년간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의왕연구소는 현대차그룹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현대모비스 글로벌 R&D 헤드쿼터인 용인 마북연구소와 서산 주행시험장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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