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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해치백 ‘메간’, 유럽서 EV 전용모델로 변신하나

르노 해치백 ‘메간’, 유럽서 EV 전용모델로 변신하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4.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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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준중형 해치백 ‘메간’이 향후 EV로 변경 또는 단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월 르노는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4세대 메간을 공개한 바 있다.

신형 메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고성능 버전인 RS도 함께 선보였다.

메간 RS 버전은 최고출력 296마력을 바탕으로 6단 수동변속기는 40.88kg.m,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는 42.93kg.m의 최대토크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일반 메간은 ‘가격대비 훌륭한 성능을 갖춘 소형 해치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10년 전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등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오히려 더 작은 사이즈의 클리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SUV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로렌스 반 댄 애커 디자인 책임자는 해외자동차매체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메간이 더 이상 새로운 모델로 개발되지 않고 전기차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 라인업에 다양한 EV가 추가되는 상황에서 판매량이 떨어지는 모델에 개발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메간이 바로 그런 부류의 차량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페이스리프트에도 불구하고 메간은 이번 세대가 끝나기 전에 단종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이다.

르노는 닛산과 함께 양산형 전기차를 최초로 선보인 자동차메이커 중 하나이지만 최근 MEB 플랫폼에 대한 폭스바겐의 대규모 전기차 투자가 이뤄지는 등 선두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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