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무한질주, "더 좋은 차는 서킷에서 나온다!"
토요타의 무한질주, "더 좋은 차는 서킷에서 나온다!"
  • 김기홍
  • 승인 2020.04.29 08: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 대회인 슈퍼레이스는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기세다.

수십 대의 레이싱카들이 마치 으르렁 거리는 맹수들처럼 잠시 각 팀 캠프에서 숨고르기 중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대표 레이싱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레벨인 슈퍼6000클래스에 새로운 경주차 바디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즌 개막전은 오는 6월 20일~21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바로 지난해까지 캐딜락이던 섀시가 토요타 GR 수프라로 공식 변경된 이후 팬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4년간 캐딜락 ATS-V모델로 외형을 다듬은 슈퍼6000클래스는 더 날렵해진 수프라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토요타의 레이싱 전문 팀인 가주레이싱은 수프라를 비롯해 각종 국내외 모터스포츠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브랜드다. 토요타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세계내구레이스챔피언십(WEC), 다카르 랠리 등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토요타의 대표적 스포츠카 브랜드 수프라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나스카(NASCAR·전미스톡카경주협회)에 출전하는 차량의 외관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가주레이싱은 다카르랠리 종합우승을 시작으로, FIA 세계내구선수권(WEC)에서는 팀 & 드라이버 타이틀 획득과 르망 24시간 레이스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시즌엔 3연패가 목표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0-2021년 시즌에서는 새로운 경주차가 출격하게 된다. 현재 개발중인 GR수퍼스포츠(가칭)를 베이스로 한 레이싱카로 르망 하이퍼카(LMH) 클래스에 출격한다.

FIA 세계랠리선수권(WRC)에서는 드라이버 & 코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하고, 일본내 슈퍼GT와 슈포뮬러에서의 챔피언을 획득한 바 있다.

코로나로 잠시 멈췄지만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질주는 올해도 거침없다. 

먼저 토요타 가주레이싱은 슈퍼GT에 수프라로 15년만에 GT500 클래스 복귀를 선언했다. 2020년부터 새롭게 제작한 GR 수프라 GT500을 투입해 6팀의 질주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슈퍼포뮬러에는 TRD(Toyota Racing Development)가 나서 직렬 4기통 2리터 직분 가솔린 터보 엔진(Biz-01 F)을 6팀에 포뮬러머신 11대를 공급한다.

토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를 활용한 그랜드 투어링카 레이스에서도 활약을 준비중이다. 렉서스 RC F GT3 경주차는 글로벌 판매나 고객 지원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고객에게 GT3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GR수프라 GT4 레이싱 버전도 오는 8월부터 북미, 10월부터 아시아 권역에 순차적 판매에 나서 레이스의 참맛을 즐기게 할 계획이다.

WRC에 출전하고 있는 경주차는 야리스 WRC(전장 4,085 mm, 전폭 1,875 mm)로 엔진 GI4A(1.6 L직분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 이상)를 얹어 시즌 챔피언을 노린다. 토요타의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비롯해 현대 WRC 팀과 라이벌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전장을 던져, 레이싱을 통해 좋은 차를 만든다는 목표에 땀방울을 흘린다. 레이싱카는 렉서스 LC 모델로 신형 V8트윈 터보 엔진을 얹는다.

다카르 랠리 2020 TGR 팀을 만들어 죽음의 레이스에도 도전한다. F1출신 페르난도 알론소를 영입해 4대의 경주차를 지난 1월 다카르 랠리에도 출전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밖에 슈퍼내구레이스에도 토요타 GR 수프라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선다. 슈퍼내구에 출전하는 루키레이싱에 GR 야리스, GR 수프라를 공급해 앞으로 더 좋은 차를 전세계 고객에게 서비스 한다는 제 1원칙을 고수한다.

더 좋은 차는 서킷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경영철학은 코로나 사태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