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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넉넉한 준비시간...올시즌 멋진 레이스 기대"

CJ슈퍼레이스, "넉넉한 준비시간...올시즌 멋진 레이스 기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5.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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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카레이싱 대회인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개막이 오는 6월 20일~21일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두차례 미뤄진 가운데 매년 반복됐던 시즌 준비 시간 부족은 더 이상 쓸 수 없는 변명꺼리가 됐다.

코로나로 수 개월을 잃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면, 개막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넉넉하다고도 볼 수 있다. 차량 세팅, 경주차 적응, 체력 향상 등 모든 면에서 넉넉한 준비시간이 돼 어느 시즌 보다 멋진 레이스가 기대된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두배 이상으로 길어진 스토브리그에 선수들은 최고의 시즌을 만들 준비에 여념이 없다.

먼저 체력 보완에 우선순위를 둔 드라이버들이 많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언제든 레이스에 나설 수 있도록 체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 동안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짱’으로 변신한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도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꾸준히 식단을 관리하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체력단련 중”이라고 답했다. 김민상(훅스-아트라스BX)은 “주말마다 등산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체중 감량을 주요과제로 꼽은 드라이버들도 있었다. 김재현(볼가스 레이싱)은 “체중 감량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인(원레이싱)과 이찬준(로아르 레이싱)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바디가 적용된 새 시즌 경주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준비하고 변화된 차량에 적응하는 것을 중요한 준비과정으로 꼽은 드라이버들도 많았다.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는 “차량 리빌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만큼 아쉬움 없이 차량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고, 장현진(서한 GP)도 “많은 부분이 새로워지는 차량 준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6000 클래스의 경주차량에 대한 적응을 걱정하는 드라이버들도 있었다. 국내 무대에 오랜만에 복귀한 최해민(팀 ES)은 “그 동안 포뮬러카에 집중해 와서 특성이 다른 스톡카에 적응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슈퍼 6000 클래스에 첫 도전하는 최광빈(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데이터를 습득하고,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역시 “시뮬레이터를 통해 차량 특성과 서킷을 익히고 있다”고 준비과정을 밝혔다.

이와함께 1인 체제에서 3인 체제로 확장한 준피티드 레이싱의 박정준 감독과 하태영은 “새로운 팀 메이트들이 생겨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는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팀으로 옮긴 오일기(플릿-퍼플 모터스포트)는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팀을 창단한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은 “후배들을 육성할 수 있는 팀, 카트 출신의 드라이버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는 목표로 새 팀을 창단했다.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팀이라 팀 안정화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은 “아주 좋은 팀 메이트들이 들어와 긴장감도 생긴다. 서로 호흡을 맞춰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노동기(엑스타 레이싱)는 “멘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외출을 할 수 없어서 과거 경기영상을 보고 있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도윤(플릿-퍼플 모터스포트)은 “시뮬레이터로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영상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상은 온라인으로 대학수업을 수강하고 있고, 이정우는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책을 읽는 등 개인적인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는 드라이버들도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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