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지취재] 말레이시아를 보면 영암 F1이 보인다

[현지취재] 말레이시아를 보면 영암 F1이 보인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4.12 15: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관광객 위해 쇼핑 페스티벌 열어...'비' 등 한류스타 마케팅 활용

세바스찬 베텔(24ㆍ독일ㆍ레드불 레이싱)이 개막 2연승을 차지하며 10일 막을 내린 2011 F1(포뮬러원)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보면 전남 영암 F1대회가 가야할 길이 보인다.

말레이시아 F1대회는 국가행사라 불릴 만큼 막대한 자금과 지원이 쏟아진다. 관광객들을 위해 항공편부터 경기장 진입 교통서비스까지 한 순간도 불편할 일이 없다. 열대기후 속에서 자칫 짜증스러울 수 있지만 꼼꼼히 준비한 관광 인프라는 단연 최고수준이었다.

말레이시아는 한달 전부터 쇼핑 페스티벌 열어 F1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나선다. F1대회 관람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이 즐비하다. 또 한류스타 비나 원더걸스 특별공연 이벤트 등 맞물려 관광 성수기 효과를 노린다.

말레이시아 F1조직위 관계자는 "F1(포뮬러원) 그랑프리는 말레이시아 관광 산업의 꽃이다. 과거 관광 비수기였던 4월은 대회 개최 이후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여행 성수기로 거듭났다"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같은 효과는 F1대회가 중심이 돼 말레이시아를 선진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비전 2020 플랜'의 일환으로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총리가 추진한 13년 째 레이싱 한마당이다.

관계자들은 "싱가포르 등에서 가수 비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부러 F1 입장권을 구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비 공연과 말레이시아GP가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거기다 전세계 모터스포츠 매니아들은 '가슴 울리는' F1머신의 굉음과 아슬아슬 질주에 가슴이 설렌다. 24대의 포뮬러 원(F1) 머신이 내는 굉음과 부딪힐 듯 빠져나가 순간 가속하는 머신들 모습은 신기에 가깝다.

지난해 첫 F1대회를 연 우리나라 역시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올시즌 두번째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F3드라이버로 뛴 바 있는 최명길 선수는 "F1코리아그랑프리 성공 위해 한국인 드라이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수가 있어야 국가적 관광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팡(말레이시아)=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A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