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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리스펙 티볼리, 한발 앞선 인포콘 '적응완료!'

쌍용차 리스펙 티볼리, 한발 앞선 인포콘 '적응완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5.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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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야, 신나는 음악 틀어줘~" 최신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구매했더니 음성인식 플레이어가 따라온다.

둥근 스피커 형태로 생긴 삼성전자의 기가지니 같은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을 부르면 "네!"하고 대답하며 원하는 음악을 재생해 준다. 물론 1~2년은 무료로 음악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이용할 수 있고 그 후엔 월 1만원 정도 유료로 전환된다.

이같은 말로 명령하는 기능이 최근엔 자동차에 담겼다. 바로 쌍용차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킨 리스펙 티볼리나 코란도 모델에 '인포콘'이란 기능을 추가 적용해 내놓은 것. 비교적 말을 잘 알아듣고 각종 장치를 알아서 실행한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종종 써봤던 음성명령 기술이 이번엔 쌍용차에 담겼다. 소형 SUV 티볼리의 높은 가성비가 더 높아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 5천만원, 1억원에 이르는 값비싼 자동차가 아니라도 이제 누구나 음성명령형 자동차를 구매하는 게 가능해졌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른 메이커의 차량들에 이미 적용됐던 음성명령 기능은 사실 작동에 살짝 문제가 있었다. "창문 내려줘" 라고 단순한 명령을 내리는 것도 중고속 주행 중엔 사실 불가능 했다. "잘 못들었어요"라고 답변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번 쌍용차는 확실히 잘 알아들었다. 가수와 노래 제목을 말하면 바로 알아듣는 것은 물론 작동도 빠릿빠릿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전용 앱으로 원격 시동은 물론 도어락 제어, 내부 온도 미리 조절로 한여름 시원한 실내를 즐길 수 있다.

시승한 리스펙 티볼리는 LG유플러스·네이버 등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인포콘이 기존 자동차들 보다 '알아듣는' 수준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돼 차 안에서 집 안의 가전과 가스시설 등 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도 있다.

차량 운행과 관련해서 차량 시동 및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와 도어개폐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기도 한다. 지금은 다소 낯설고 몇가지 기능만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티볼리 인포콘 정도의 수준이면 앞으로 대중화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스마트폰을 연동해 놓으면 음성 인식만으로 특정인에게 문자를 보낼 수도 있다. 집과 달리 운전중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쏠쏠하게 이용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게다가 요즘 젊은층은 이러한 IT 기능들에 훨씬 개방적이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머지 않아 자동차의 통신기능은 필수가 될 전망이다.

그런 면에서 쌍용차의 다양한 시도는 칭찬받을만 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러한 미래 기술 개발에 멈칫거려선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

리스펙 티볼리는 생애 첫차라는 별명답게 높은 가성비가 매력있었는데 거기다 통신기능까지 더해 고객의 리스펙트(존중.존경)를 유도하고 있다. 리스펙 티볼리는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기능은 물론 V3 트림부터는 긴급제동보조(AEBS), 스마트하이빔(HBA), 앞차출발알림(FVSA) 등이 기본 탑재돼 위험시 붉은컬러와 함께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똑똑함도 지녔다.

파워트레인은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28.6㎏·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결 부드러워진 출발시 감성과 쫀쫀하게 맞물려 가속하는 기분까지 꽤 만족스럽다.

이른 더위에 시원스런 에어컨과 통풍시트로 더욱 높은 가성비를 느끼게 하는 리스펙 티볼리 인포콘인 셈이다. 리스펙 티볼리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모델 △V:1(M/T) 1640만원 △V:1(A/T) 1796만원 △V:3 1999만원 △V:5 2159만원 △V:7 223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트림별로 △V:3 2219만원 △V:5 2379만원 △V:5 2455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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