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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재편된 바레인 그랑프리 "개최하면 안돼!"

[F1] 재편된 바레인 그랑프리 "개최하면 안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6.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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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바레인GP 재개최 확정..."정치 도구로 전락 우려"

무기한 연기됐던 F1 바레인 그랑프리가 연말에 열리기로 결정되자 찬반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바레인은 국내의 정정 불안으로 개막전을 취소했지만 지난 3일 FIA(국제자동차연맹)는 10월 30일로 일정을 변경해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행사를 벌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레드불 레이싱팀의 마크 웨버(호주)가 F1 바레인 그랑프리를 개최하려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결정을 비판했다.

바레인GP 개최를 결정하는 FIA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가 열리기에 앞서 웨버는 "그 나라 사람들이 괴로워할 때는 그 문제가 스포츠보다 중요하다. 올바른 결정이 내려질 것을 기대하자"고 트위터로 적었다.

이어 그는 "인권이라는 기본적인 문제와 윤리적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내 보이는 메시지를 제시했어야 했다. 하지만 결국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지금은 적절한 때는 아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 FIA 회장 맥스 모슬리도 바레인GP 재편이 F1을 괴롭히는 잘못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모슬리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인권과 정치의 문제가 없는 나라에서 운영 가능하다"며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경주를 이용하려 한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억압되고 빈곤 속에 억울한 사람들이 있는데 F1 그랑프리를 개최하면 정치의 도구가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브리지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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