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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F1 드라이버 꿈이 아닙니다.”

“한국인 F1 드라이버 꿈이 아닙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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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G 김보성 사장 “2006년 한국의 F1팀 창단 위해 960억 투자”


‘유로컵 포뮬러르노 V6’ 시리즈 거쳐… 한국인 F1 드라이버 본격 양성

스웨덴의 수퍼카 코닉세그CC 생산업체인 ㈜SNTG의 대주주 김보성(40) 사장은 11일 “2006년 F1 그랑프리에 한국 팀과 한국인 드라이버를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포뮬러 드라이버 중 한 명을 선택해 스웨덴 포뮬러르노 V6팀인 SRTS소속으로 ‘2004 유로컵 포뮬러르노 V6’ 시리즈를 뛰게 할 계획이다. 이후 올해 말 F1 그랑프리 두 경기 정도 테스트겸 실전 레이스에 참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우선 “현재 F1 레이싱팀 ‘미나르디’와 긴밀하게 접촉 중이며 대회 참가비용은 200만달러 정도의 자체자금이 들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작년 해체된 영국의 F1 레이싱팀 ‘애로우즈’를 인수한 상태고 F1관련 핵심 기술인력들을 속속 불러 들이고 있어 F1 팀창단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2006년 F1팀 창단을 위해 총 8000만달러(약 960억원)를 투자 할 계획이다.

 

한국의 F1 드라이버 양성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김사장은 “올해 2월과 3월에 프랑스와 스페인서 ‘포뮬러르노 V6’ 경주차에 대한 1, 2차 자격 테스트를 무사 통과한 이승진(29, 오일뱅크)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외에 “영어와 실력이 뒷받침 되는 다른 드라이버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해 국제적 경험이 풍부한 드라이버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김사장은 자사 슈퍼카 ‘코닉세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르망 24시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며 토종 드라이버를 물색하고 있다. 또 2~3년내에 국내 포뮬러3급의 경주차 제작과 여성 포뮬러 드라이버를 적극 육성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82년 미국으로 이민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SEP) 과정과 미국 MIT 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NTG는 김사장이 유럽의 증권사에서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해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설립했고, 지난 2000년 스웨덴의 수퍼카 제작사인 코닉세그를 인수했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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