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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에 더 눈길 가" 자동차 업계, 스페셜 에디션 모델 '봇물'

"한정판에 더 눈길 가" 자동차 업계, 스페셜 에디션 모델 '봇물'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6.29 16:40
  • 수정 2020.06.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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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만 한정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근 한정판이 여럿 나오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부 모델은 출시와 함께 바로 완판됐다. 수입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희소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을 업체들이 잘 건드린 셈이다. 

최근 BMW코리아는 다양한 한정판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한국진출 25주년을 기념하는 'M340i BMW 코리아 25주년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을 지난 25일 오후 2시 5분에 내놓으며 25대만 한정 판매했다. 결과는 반나절만에 완판됐다.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은  차체에 깊고 짙은 매력을 발산하는 BMW 스페셜 페인트 '페리도트 그린' 컬러를 적용하고, 앞범퍼 하단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프론트 에이프론을 장착해 한층 공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m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3.0 M트윈파워 터보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가속한다. 가변식 M서스펜션, M스포츠 디퍼렌셜, M스포츠 브레이크 등을 추가해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극대화했다.

BMW코리아는 M340i BMW 코리아 25주년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에 이어 법인 설립 25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페셜 컬러가 적용된 M340i 인디비주얼 에디션을 비롯해 M340i 투어링, M235i 그란쿠페 등을 올해 연말까지 매달 25일 오후 2시 5분에 각 25대씩,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희소가치가 있고 전 세계 한정생산인 차량 자체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있다"며 "프리미엄 차에 대한 높은 인기가 있다, 특히 기존 모델대비 한정 생산 차량은 더욱더 프리미엄한 가치를 더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대 명차'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최근 차량 가격이 9억원이 넘는 '더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풀만'을 공식 출시했다. 마이바흐 S650 풀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차로도 유명하다. 

마이바흐 S650 풀만은 일등석의 편안함을 갖춘 좌석을 제공한다. 또 6.5m의 긴 전장이 제공하는 클럽 라운지와도 같은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 극대화된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은 최고급 쇼퍼 드리븐 차량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전동 파티션을 통해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며, 파티션 스크린 너머 4명의 탑승자들이 마주보는 좌석 형태를 갖췄다. 풀만에 적용된 2 캐빈 사운드 시스템은 한층 높아진 품격을 완성했다.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02㎏.m 힘을 발휘하는 6.0 V12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적의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마세라티도 최근 블랙 컬러의 외관에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해 눈길을 끄는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을 지난 4월 국내 15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5월에도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을 20대 한정으로 출시했다. 마세라티 관계자에 따르면 속속 계약이 이뤄지며 조만간 완판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올해 하반기에는 '노빌레(Nobile) 에디션'을 25대 한정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노빌레 에디션은 르반떼(15대), 콰트로포르테(10대) 등 두 가지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SUV 전문 브랜드 지프는 오프로드 성능과 감성을 최고로 끌어올린 ‘올 뉴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차량은 루비콘 4도어 모델을 베이스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스팅 그레이와 블랙의 두 가지 색상으로 총 10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올뉴 랭글러 루비콘은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최대 27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락-트랙 사륜구동 시스템과 트루-락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런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등을 통해 산, 바위, 계곡 등 어떤 환경에도 최상의 돌파력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지프는 상남자의 터프함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사지 그린(Sarge Green)의 스페셜 바디 컬러를 가진 ‘올 뉴 랭글러 사지 에디션’도 선보였다. 사지(Sarge)는 ‘하사관’이라는 뜻의 단어인 Sergeant의 줄임말로, 사지 그린의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다. 루비콘 4도어 모델과 오버랜드 4도어 모델 각각 50대씩, 총 1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이 눈길을 끌었다. G4 렉스턴의 내·외관에 화이트 색상을 적용한 화이트 에디션은 4트로닉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들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게다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미스터 트롯'의 우승자인 임영웅을 1호차 주인공이자 광고 모델로 쓰면서 판매 효과도 커지고 있다. 렉스턴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61% 증가한 1089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 중 73.2%가 화이트 에디션이었다. 

르노삼성차도 최근 베스트셀링 SUV 'QM6'에 볼드 에디션을 160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QM6 볼드 에디션은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블랙’과 ‘옐로골드’ 컬러로 스타일링해 대담하고 다이내믹한 면모를 표현했으며, 프리미엄 추가 사양으로 가성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검은색을 기본으로 ‘옐로골드’ 색상을 가미해 선명한 조화를 이룬다. 인조가죽시트부터 헤드레스트, 앞좌석 슬라이딩 암레스트ㆍ도어 암레스트, 콘솔 그립핸들, 기어 부츠, 소프트 클러스터 캡, 카매트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옐로골드 컬러 스티치를 적용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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