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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올 상반기 美 판매된 소형 SUV 3분의 1 생산

한국GM, 올 상반기 美 판매된 소형 SUV 3분의 1 생산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8.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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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3분의 1 가량이 한국GM에서 생산한 차량인 것으로 집계돼 'K-자동차' 인기를 확인했다. 

23일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 등 한국GM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소형 SUV 모델의 미국 시장 내 상반기 판매량은 9만3538대였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15개 대중차 브랜드의 전체 소형 SUV 판매량 중 30%를 넘는 수치다. 올 상반기 동안 미국 소형 SUV 소비자 3명 중 1명은 한국GM의 수출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한국GM 소형 SUV '트랙스'는 2분기에 2만2466대를 판매,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미국 소형 SUV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5만708대로, 15종의 소형 SUV 모델 가운데 압도적인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트랙스와 섀시·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앙코르는 같은 기간 2만4,271대를 판매, 5위에 오르며 트랙스와 함께 미국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올린 트랙스의 인기 요인은 정통 SUV 스타일과 경쾌한 퍼포먼스, 뛰어난 안전성이다. 트랙스는 높은 전고와 고강성 차체, 근육질의 바디 등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갖췄다. 뛰어난 안전성 역시 중요한 인기 비결이다. 트랙스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통합형 바디프레임은 물론, 차체 곳곳에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최근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는 670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본격 판매된 앙코르 GX는 상반기에 1만1857대가 팔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도 선정됐다.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북미에 출시·판매된 신차 12종의 대리점 입고 후 고객 인도 기간을 조사했는데 트레일블레이저는 평균 19일이 소요, 신차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으로 선정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3가지 디자인, 준중형급 SUV 차체로 실현한 넓은 실내공간, 퍼포먼스와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형 파워트레인이 강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주요 수출 지역인 북미 시장 내 뜨거운 시장 반응은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트랙스와 함께 한국 자동차 수출을 이끄는 주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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