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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팀, 4차전 1~2위 싹쓸이!…"토요타 5점차 추격"

현대차 WRC팀, 4차전 1~2위 싹쓸이!…"토요타 5점차 추격"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09.07 12:00
  • 수정 2020.09.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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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개월 만에 열린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된 '2020 WRC' 4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나탁 선수가 우승, 크에그 브린 선수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2020 WRC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3월 멕시코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됐다. WRC 주최 측은 경기 재개를 위해 남은 대회 일정을 조정, 에스토니아 랠리가 역대 최초로 WRC 일정에 포함되면서 이번 4차전이 열렸다.

WRC가 처음 열리는 국가이자 6개월 만에 재개되는 랠리이다 보니 상당수 선수가 익숙하지 않은 코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회 코스 구성이 비포장 노면에, 고속 코너, 점프 구간 등 다양하게 이뤄져 있어 경주차의 성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에스토니아 출신 드라이버 오트 타낙은 2위인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을 22.2초차로 앞서며 홈 랠리로 치러진 4차전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은 작년말 현대팀으로 이적 후 팀에 안긴 첫번째 우승 트로피이다. 3위는 도요타의 세바스티엥 오지에 선수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종합 포인트를 43점 더해 1위 도요타 월드랠리팀과의 격차를 기존 21점에서 5점차까지 대폭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오트 타낙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2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를 단숨에 두 단계 끌어올리며 3위에 안착, 선두 오지에 선수와의 격차를 13점 차로 좁히며 시즌 통합 우승을 향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차 월드랠리팀 감독은 "오트 타낙 선수가 고향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두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대팀에게 보내준 아낌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0 WRC 5차전은 2주 뒤인 9월 18일부터 터키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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