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승기] 벤츠 SUV '더뉴 GLB' 5천만원대 입성...주행 기본기 탄탄!

[시승기] 벤츠 SUV '더뉴 GLB' 5천만원대 입성...주행 기본기 탄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08 10:24
  • 수정 2020.10.08 10: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츠는 영문 이니셜로 형제들간 구별이 명확하다.

S부터 시작해 E, C, B, A까지로 덩치와 가격을 비교적 순차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에 벤츠가 내놓은 소형 SUV GLB에는 B가 붙어 A와 함께 집안의 막내격이라 할 수 있다.

벤츠는 SUV에 GL을 먼저 붙이고 그 뒤로 S E C B A를 연결해 세단과 유사한 구분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시승에서 만난 5천만원 대 'GLB 250 4매틱'는 두가지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벤츠, 그것도 작은 세단이 아닌 SUV로 경제적 벽을 허물고 품질적 완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시승은 서울 중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까지 약 70km 구간을 돌면서 벤츠 브랜드에 대한 파격적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박스카 형태의 SUV로 웅장한 느낌은 아니지만 차체 길이는 4650㎜로 웬만한 국내 중형급 SUV와 비슷한 분위기다.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정도 크기에다 휠베이스는 2830㎜로 두 모델 보다 살짝 길다.

더 놀라운 점은 트렁크 공간이 수치적 면에서 비교하면 형님격인 중형 SUV GLC 보다 크다는 점이다. 내부도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연결시켜 벤츠의 최근 인기요소를 그대로 갖춰 고급감을 준다.

주행의 기본기도 잘 갖췄다. 작은차에서 흔히 드러나는 통통 튀는 느낌이 없고, 급제동에도 스무스 하게 차체를 고쳐잡는 게 영락없는 벤츠의 혈통 그대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m로 믿음직스럽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등 스마트폰 연결 시스템은 없다. 시승모델의 가격은 6110만원인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기본 모델인 GLB 220은 5420만원으로 경제적 벽을 확 낮췄다는 점이 가장 돋보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