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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티볼리 에어' 차박을 위해 태어났다!

[시승기] 쌍용차 '티볼리 에어' 차박을 위해 태어났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16 23:16
  • 수정 2020.10.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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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가 '차박용 SUV'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바로 티볼리의 차체 확장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다양한 차박용품과 텐트로 꾸며 야외 휴식과 캠핑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티볼리 에어의 트렁크 도어를 열고 텐트나 타프, 테이블 등을 위치시키면 완벽한 차박용 SUV로 변신한다. 실내 곳곳에 수납과 음료를 넣을 수 있는 공간 배려는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다.

또한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에 트렁크 공간을 길게 늘려 키 큰 성인이 누워도 될만한 공간을 확보했다. 루프 위로 오를 수 있도록 간이 사다리를 대놓거나 차량 연결용 타프를 설치해 놓으니 캠핑카로 더할 나위 없다.

2열 이후 시트를 접고 플랫하게 만든후 바닥재를 깔면 어김없이 작은 호텔방이다. 알록달록 푸근한 담요 몇장만 깔아도 당장 경험해 보고 싶은 차박이다.

티볼리 에어는 2열 폴딩시 길이가 1879mm, 적재 공간은 1440리터에 이른다. 2명의 연인이나 가족 단위, 또는 최대 3인까지 편안히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내는 신형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아이신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배기량이 줄어들었지만 이전 1.6리터 가솔린 엔진보다 출력은 37마력, 토크는 10.5㎏·m 향상된 심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신형 엔진은 소위 '갑'의 성능이다. 이번에 바뀐 1.5 가솔린 터보엔진은 저공해 3종이다. 시동이 켜있는 줄도 모르고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는 해프닝이 있을 정도다. 3종이라 각종 경제적 혜택도 받는다.

그만큼 조용하다. 승차감도 부드럽게 세팅했다. 무리하게 과속만 하지 않는다면 세단만큼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터보 랙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즉각적 반응도 호쾌하다.

또한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고급세단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컬러 계기판에 각종 정보를 화려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쌍용차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에 ‘딥컨트롤'이라는 이름을 붙여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i)와 탑승객하차보조(EAF), 차선중앙유지보조(CLKA)가 추가됐다. 크루즈 컨트롤을 켜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차선 이탈을 억제한다. 노멀·스포츠·윈터 주행모드도 지원한다.

오토크루즈는 원버튼에 작동해 편안하지만, 앞차와 자동으로 간격을 맞춰 달리는 스마트 기능이 빠져 아쉬운 게 단점이다.

가격은 동급 차량과 비교해 2천만원 초반대로 저렴하다. 지갑이 얇은 21~36세 연령대의 생애 첫차로 안성맞춤이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A1 1890만~1920만원, A3 2170만~220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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