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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40 '막내의 반란, 넉넉한 공간에 첨단기능 빼곡'

볼보 XC40 '막내의 반란, 넉넉한 공간에 첨단기능 빼곡'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0.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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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시대의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지금 무슨 차를 사야 하냐고 물으면 상당수, 아니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답변이 바로 볼보 XC 레인지(시리즈)일 것이다.

이는 독일 차량 브랜드들의 희소성이 과도하게 떨어진 데다, 안전에 대한 철저한 입증 측면에서 나오는 답변일 것이다. 볼보 XC레인지의 신선한 디자인 감각과 완벽에 가까운 주행성능 덕분인 것.

올해 가을 현재 중형 SUV인 볼보 XC60을 인도받기 위해선 1년 기다려야 한다. 벌써 오랫동안 대기기간 1년이란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말 그대로 돈 있어도 못 사는 게 바로 볼보 XC 레인지다.

XC레인지에는 90, 60, 40이 있는데 가장 막내 격이면서도 컴팩트해서 젊은층과 여성층들의 선호도는 엄청난 모델이다. 게다가 60 모델의 인도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 40을 택하는 이들이 꽤 많은 현실이다.

그래서 실제 시승을 해보면 40은 60에 크게 뒤질 것이 없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생각했을때 공간이용 측면에서 불편함은 사실상 거의 없다. 남성 성인이 2열에서 레그룸의 부족함을 호소할 공간이 아니다.

게다가 트렁크 공간 역시 살짝 짧을뿐 시트를 접으면 차박이 가능할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이다. 부드러운 볼보 특유의 베이지 가죽 질감에다 얇은 두께의 시트를 감안해 보면 XC 레인지 형제들에서 공간적 제약으로 불편함을 느낄 모델은 없다.

이번에 시승한 볼보 XC40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세대 경제성과 친환경을 고려한 모델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엔진'을 조합해 향후 엔진만으로 움직이는 모델들을 대체하게 된다. 

XC40에 탑재되는 B4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kg∙m이다. 다소 생소한 명칭 'B엔진'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낸다. 훅 치고 나가는 감성이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딱 원하는 만큼의 파워로 고급스런 운전감을 선사한다.

거기다 높은 연비가 자랑이다.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2.0ℓ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한없이 부드럽고 폭발적 힘까지 겸비한 모델인 셈이다.

실내에 앉으면 편하기 그지 없다. 거기다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돋보인다. 리얼 우드로 곳곳이 장식돼 있어 몇번을 만져보게 하며, 곳곳의 인테리어 재질들이 럭셔리 그 자체다. 물론 도어 등에 도드라져 보이는 13개의 스피커 '하만카돈' 레터링이 아주 맘에 든다. 

외형은 고유의 볼보 프런트 인상에다 두툼한 C필러가 핵심이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컴팩트 SUV의 기분 좋은 느낌을 주면서도 엉덩이와 뒷테가 부드럽게 솟아 귀여운 이미지도 함께 지녔다. 거기다 19인치 크기의 휠이 제법 잘 어울려 여성들의 선택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시원하게 개방돼 야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질 정도다. 트렁크는 기본 460L에 60: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36L까지 공간이 확장돼 작지만 완전히 개방되는 '마법의 원룸' 같은 느낌이다.

준자율주행 기능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모든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손쉽게 작동할 수 있고, 가장 진화된 시스템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가 포함된 인텔리세이프 어시스트는 왼 엄지손가락 한두번이면 바로 작동한다.

단 한번만 누르면 바로 앞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원하는 속도로 달린다. 가을철 야외 나들이 인파가 엄청나게 몰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말 운전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동승객과 커피와 담소를 나누며 엄청난 정체구간이 오히려 기분좋은 미팅 시간이 됐다.

희소성과 럭셔리 디자인, 거기다 넉넉한 힘의 컴팩트 SUV인 XC40의 인기가 올 가을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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