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전기차 등록이 디젤을 추월, 디젤 차량의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들은 지난달 유럽에서의 전기차 등록이 사상 처음으로 디젤 차량을 추월, 디젤 차량 감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전기차는 약 25%를 웃도는 신규 등록을 기록, 24.8%를 기록한 디젤차를 아슬아슬하게 앞질렀다.

유럽 자동차 시장 분석 전문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는 “지난 30년 동안 자동차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유럽 전역에서 디젤 차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전기차로의 전환은 아직까지는 정부 정책과 보조금 등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9월 대비 가솔린 및 디젤차의 수요는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EV 판매량은 32만7800대로 139% 증가, 시장 점유율 면에서도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월 3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규 등록의 20% 이상을 기록한 것은 두 번째다.

한편 가솔린 모델은 유럽 신차 시장에서 약 47%를 차지,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60%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J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