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그룹 ‘유망 사내스타트업 6곳’ 독립기업 새출발

현대차그룹 ‘유망 사내스타트업 6곳’ 독립기업 새출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1.16 16: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6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이번달까지 ‘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 ‘글루리’ ‘피트릭스’ 등 유망 사내벤처 6개사를 분사시켰다고 15일 밝혔다.

6개 기업은 모빌리티 관련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사(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하는 2개사(글루리, 피트릭스)로 자동차 사업뿐만 아니라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

‘젠스웰(Genswell)’은 엔진음, 배기음, 진동 우퍼 시트 등 차량 사운드의 제어부품 생산 및 튜닝 서비스 지원을 한다.

엔진음은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로, 배기음은 능동 가변 배기 장치로 구현한다. 진동 우퍼 시트는 오디오 음원에 따라 시트 진동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달하고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연계된 피드백을 제공한다.

‘포엔(poen)’은 HEV, EV, PHEV, FCEV 등 전동차 폐차 시 발생하는 고전압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충전 효율이 높은 배터리는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 소형 전동 모빌리티의 배터리팩으로 만들고 충전 효율이 낮은 배터리는 여러 개를 모아 에너지 저장 장치를 만들어 다양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는 베트남에서 화물 운송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화물 운송을 의뢰하면 이를 물류사와 화물차 기사에게 전달, 연결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화물차 고객군 확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검증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검증 완료 후에는 이를 플랫폼에 적용, 화물 운송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무브(SUPERMOVE)’는 다양한 도심 이동 수단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운영한다.

대중교통, 택시, 카셰어링, 자전거, 킥보드, 셔틀버스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화된 경로를 추천하고 대여·예약·호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향후에는 구독형 서비스 및 KTX, SRT 등 열차 예매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글루리(GLURI)’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 영상에 나오는 사람의 자연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및 처리해 학습 콘텐츠 생성을 자동화함으로써 한국어 학습을 돕는다. 향후에는 고객의 학습 현황 및 성취도를 분석하고 학습 수준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화 기능과 비대면 면접 연습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피트릭스(fittrix)’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동시설 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객 생체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로 개개인 특성에 맞춘 피드백을 제공한다. 즉, 생체 정보와 함께 고객 특성을 분석한 유형 정보를 통해 즉각적이고 유동적인 피트니스 관리를 지원한다.

향후에는 자동차 내부에 센서를 장착, ▲스트레스, 졸음, 알코올 농도, 심전도 등 분석 후 필요 시 경고 ▲탑승자 신체 부위별 자세감지를 통한 에어백 전개 속도 및 방향 조절 ▲신체 상태를 고려한 시트 설정, 공조 방향, HUD 위치, 룸∙사이드 미러 조절 등 각종 차량 능동 제어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으며 2018년에는 프로그램 명칭을 ‘H스타트업’으로 변경, 기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직원들이 H스타트업에 지원하면 심사를 진행, 선발된 업체에 1년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에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해당 제도를 통해 58개 팀이 선발·육성됐으며 올해까지 분사된 기업은 모두 22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곳의 사내 스타트업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10개 내외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및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