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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에비에이터 PHEV, 럭셔리 거실 '대세는 이런 것'

링컨 에비에이터 PHEV, 럭셔리 거실 '대세는 이런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1.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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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에비에이터는 럭셔리 대형 SUV답게 달리는 회장님 응접실로 통한다. 육중한 체구인데 아주 럭셔리 해서 가족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SUV로 통한다.

게다가 충전식 전기차 방식의 PHEV 모델이어서 정숙성을 기반으로 한 순간적 파워가 엄청나 2.6톤에 이르는 거대한 차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다만 대중화와는 거리가 좀 있는 게 사실이다. 워낙 차체가 크고 높이도 있어서 운전자는 살짝 불편할 수 있다. 그 부분만 빼면 탑승자들은 최고의 차라고 칭송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월 출시된 링컨 에비에이터 7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랜드 투어링 모델은 엄청난 파워로 육중하지만 날렵한 주행도 문제없다. 주말 가족들과 산으로 바다로 떠나기에 아주 적합해 요즘처럼 '차박'이 유행인 때에 전문 캠핑카만 제외하면 에비에이터를 따를 차량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우선 파워 면에서 아주 칭찬 받을만 하다. PHEV 그랜드 투어링은 후륜 기반의 사륜 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405마력과 최대토크 57.7kg.m(3000rpm)를 자랑한다. 트윈 터보 3.0L V6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75Kw(2500rpm), 최대토크 30.6kg.m(1,500rpm)를 보탠다. 

주행 감성은 아주 '귀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가솔린과 전기모터로 부드러움의 끝을 보여주는 데다 10단 자동변속기는 웬만한 도로에선 달콤하고 부드럽게 조용히 달린다. 에어 서스펜션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 주행 모드에 따라 댐핑이 바뀌면서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안정적 자세유지를 돕는다.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는 도심에서 약 30km를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하는 경제성도 지녔다.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25~30km/L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연비가 좋다. 

기특하게도 스스로 가솔린과 전기 모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복합 모드의 연비는 12.7km/L이다. 운전자는 능동적으로 EV모드와 가솔린 엔진 주행 모드를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연비 효율적 주행을 할 수 있다. 

디자인도 큰 차체지만 부드러운 요소를 많이 적용해 전혀 위화감이 없다. 프런트는 고급스럽고 리어 부분은 링컨의 알파벳 레터링을 수평으로 길게 넣어 미니밴과 같은 안정감을 준다. 키를 갖고 접근하면 차체를 스스로 내려줘 탑승을 돕기도 하는 등 마치 정통 미국의 파티장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미국차의 대명사 캐딜락 브랜드와 유사한 이미지이면서도 포드의 익스플로러의 감성이 어우러져 성능과 디자인 모두 업그레이드 시킨 셈이다. 22인치 대형 굿이어 타이어가 휠하우징을 꽉 채워 강인한 인상도 빠지지 않았고, 전장 5065㎜과 휠베이스(축거) 3025㎜를 유지하면서 2열 시트는 '진짜 거실' 분위기를 낸다.  

3열 7인승인데 실내는 마치 툇마루까지 살짝 딸린 거실 느낌이 날 정도로 구조가 색다르다. 2열 부분은 시트로 실내를 꽉 채우기 보다 가장자리에 여백을 둬 색다른 편안함을 준다. 시동 버튼 위치부터가 색다르고 변속을 위해선 마치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 'D N R P' 스위치 작동의 재미도 던져준다.  

내부에서 도어를 열기 위해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는 방식도 아주 색다르다. 물론 인테리어 곳곳이 리얼 가죽과 나무로 고급스럽게 장식된 것도 럭셔리 세단 못지 않은 부분이다. 기능과 디자인에서 희소성은 가히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에비에이터의 엔진에는 또다른 특색이 있다. 고급 압축 엔진 블록과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래더 프레임을 적용해 강성과 경량화를 실현했다.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파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또 후륜 기반의 사륜구동으로 달리는 에비에이터는 겨울철 눈길에도 상당히 유리할 전망이다.

준자율주행 기능 뒤질 것이 없는 데다 실수로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안전성까지 더했다. 또한 2~3열을 접으면 작은 마루로 변신해 야외 나들이에 더할 나위 없다. 에어매트 하나만 깔면 성인 남성들이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아이들은 작은 실내 테이블 하나를 두고 야외 레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해 985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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