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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확 달라진 수소차 ‘미라이’...美 가격 20% 낮춘다

토요타, 확 달라진 수소차 ‘미라이’...美 가격 20% 낮춘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1.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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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디자인으로 돌아온 토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가 내달 미국에서 본격 출시된다.

2014년 첫 출시된 미라이는 높은 가격대 및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에서만 판매가 이뤄지는 등 대중화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디자인 역시 ‘사이즈를 키운 프리우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2세대 미라이는 매끄러워진 신규 디자인과 개선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안정적인 주행거리 등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테슬라 모델 S 등 전기차에 대한 또다른 대안으로 등장했다는 평가다.

스타일링 면에서 신형 미라이는 상당히 급진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쿠페스타일로 낮아진 루프 라인과 115인치 길어진 휠베이스는 프리미엄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신형 미라이는 렉서스 LS와 LC500 등에 도입된 TNGA-L 플랫폼 및 후륜구동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 여유로워진 공간과 럭셔리한 디자인, 개선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등을 제공한다.

토요타의 모듈식 GA-L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뒷좌석 승객을 위한 레그룸이 개선돼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세 개의 고압 수소 탱크를 장착, 연료 용량 및주행거리도 크게 늘어났다.

현재 미라이에 장착된 두 개의 수소탱크(10.14파운드) 대비 12.3파운드 용량으로 늘어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이전 모델 대비 30% 개선된 400마일(643.7km)을 확보했다.

단, 이러한 거리가 WLTP 기준인지, 보다 엄격한 미국의 EPA 기준인지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전기모터 출력은 152마력에서 179마력으로 증가했으나 토크는 34.1kg.m에서 30.5kg.m으로 다소 감소했고,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9.2초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수소 연료 전지는 바닥 아래에서 앞쪽으로 이동해 프론트와 리어 중량을 50:50으로 배분, 더 낮은 무게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맥퍼슨 스트럿과 토션 빔이 적용됐던 서스펜션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변경됐으며 타이어에는 19인치 및 20인치 휠이 사용된다.

신형 미라이의 미국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토요타는 소비자가격을 약 20% 낮춰 글로벌 판매량을 10배 정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1세대 미라이 가격은 5만8550달러(6500만원)부터 시작하므로 신형 미라이 가격은 5만 달러(55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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