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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즈키 엑스타, 모토GP 챔피언 '조안 미르' 탄생시켰다

팀 스즈키 엑스타, 모토GP 챔피언 '조안 미르' 탄생시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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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모토GP 레이스 역시 여러 난관을 넘어야 했다.

결국 팀 스즈키 엑스타가 2020 모토GP 종합 챔피언을 탄생시키며 주목 받았다. 

챔피언 조안 미르는 지난달 15일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열린 모토GP 14R 경기에서 개인 첫 종합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역사를 썼다.팀 스즈키 엑스타는 무려 20년 만에 팀 우승을 확정하는 찬란한 금자탑도 쌓았다.

스즈키는 총 15라운드를 모두 치룬 모토GP 2020 시즌에서 조안 미르 뿐 아니라 알렉스 린스 역시 시즌 초반의 부상을 이겨내며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팀 스즈키 엑스타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과를 일궜다.

이로써 스즈키는 EWC 내구레이스 종합 우승에 이어 모토GP에서도 찬란한 금자탑을 쌓으며 창립 100주년, 레이싱 역사 60년을 맞은 2020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다.

스즈키 모터 코퍼레이션 회장 스즈키 토시히로는 “2020 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례 없고 힘든 시즌에 모토GP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팀 스즈키 엑스타와 역사적인 챔피언 조안 ​​미르에게 그리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알렉스 린스에게 축하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안 미르는 "20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은 선수가 저라는 사실이 정말 믿을 수 없이 행복하고 영광"이라며 "팀 전체가 놀라운 일을 해냈고, 돈이 없어 무일푼으로 레이스에 참가하던 저를 이렇게 만들어 준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안 미르는 1997년 스페인의 작은 섬 팔마(이상 팔마데마르요카)에서 태어나 늦깍이로 레이서를 시작했다. 작은 크기의 혼다 QR 모터사이클로 꿈을 키워가던 미르는 2009년 발레아레스(팔마) 모터사이클 연맹의 라이딩 학교에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 나가기 시작해 이같은 큰 결과물을 이뤄냈다.

조안 미르는 2018년 올해의 신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9년 비로소 최고의 선수들 틈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팀 스즈키 엑스타에 입단한 미르의 모토GP 데뷔전을 치렀고, 그 결실로 카타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다. 시즌 중간에 당한 부상으로 2번의 라운드에 불참에도 말레이시아, 스페인에서 2차례 5위를 기록하며 GSX-RR에 적응하기 위한 예열 시즌을 성공적으로 수행 해내며 종합 순위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스즈키와 역사를 만들어냈다. 더욱 더 의미가 큰 것은 20년만의 모토GP 챔피언, 알렉스 린스와의 합작으로 이룬 스즈키 엑스타 팀 우승 확정, 38년만의 1-2위 싹쓸이 달성, 컨스트럭터 포인트까지 1위를 유지하며 캐인-팀-컨스트럭터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 현재진행형 등, 엄청난 대기록들을 쏟아 냈다.

스즈키 창립 100주년, 레이싱 역사 60주년에 이룬 역사적 쾌거이자 압도적인 상징성을 가진 타이틀의 완벽했던 한 해의 방점을 미르가 찍은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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