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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완성차, 노조리스크에 해외까지 '11월 판매 5% 하락'

국내완성차, 노조리스크에 해외까지 '11월 판매 5% 하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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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시장에서는 성장했지만, 해외 판매 부진으로 감소세를 겪었다. 이는 해외 시장 위축과 함께 노조들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감소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산차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67만40404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14만3591대로 지난해 11월보다 5.3%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의 경우 7.6% 감소한 53만449대에 그쳤다. 

지난달 현대차는 7만35대, 해외 30만6669대 등 총 37만67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1만1648대), 팰리세이드(5757대), 제네시스 G80(5019대), GV80(3258대) 등 고급차 판매 호황으로 10.9% 성장했다. 하지만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는 7.2% 감소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3.9%)과 해외시장(1.6%)에서 모두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25만6019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카니발(9823대), 쏘렌토(7009대), K5(7343대) 등 신차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4272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8314대, K3(포르테)가 2만857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노조 파업의 영향이 고스란히 판매부진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 6556대, 수출 1만4828대 등 총 2만138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5.6% 부진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1987대, 트레일 블레이저가 1325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GM 측은 "11월 내수 및 수출은 최근 노동조합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보이며 올들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의 11월 실적은 내수 9270대, 수출 2589대 등 총 1만185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증가했다. 특히 올뉴 렉스턴은 1725대를 팔며 한 달새 3배 넘게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7207대, 수출 867대로 총 8074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48.7%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0.9%, 121.2%씩 증가해 총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 QM6가 3647대 판매되며 11월 실적을 견인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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