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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포뮬러 E 철수하고 다카르랠리로~ '코로나 때문?'

아우디, 포뮬러 E 철수하고 다카르랠리로~ '코로나 때문?'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2.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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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전기차 포뮬러 대회 '포뮬러 E 레이스'에서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아우디는 2021년 시즌을 끝으로 포뮬러 E에 더이상 출전하지 않는다. 아우디는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포뮬러E에 출전하며 12승으로 좋은 성적을 올려왔지만 포기를 선언하고, 2022년 초부터 다카르랠리에 출전을 선언했다.
 
아우디 셰플러 워크스팀으로 포뮬러E 레이스에 참여하며 차세대 전기차 성증 입증을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2일 아우디는 포뮬러 E에서 이번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완전한 철수를 선언했다. 올시즌 포뮬러E는 코로나 장기화로 레이스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경기를 연기시키길 반복하다가 결국 레이스를 최대한 축소해 구색을 맞췄다.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는 갈수록 더 확산되고 있으며 새 시즌 역시 이미 정상적 경기진행이 불가해 보인다. 결국 아우디는 코로나로 큰 투자가 헛되이 쓰이게 될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우디는 대신 그 예산을 다카르랠리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포뮬러 E레이스가 한해를 넘어가는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수차례 열리는데 반해 다카르랠리는 연초 단 한차례 큰 주목을 받으며 치러진다. 코로나와 큰 관계없이 치러질 수 있는 단일 자동차경주 이벤트인 셈이다.

아우디는 결국 온로드 서킷에서 전기 포뮬러카로 시즌간 20차례 가까이 레이스를 벌이는 포뮬러E 레이스에서, 오프로드 등 극한의 서킷에서 단 한차례 하이브리드카의 성능을 입증하는 다카르랠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셈이다.

한편 포뮬러E 레이스는 국내서도 올해 치러지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코로나 탓에 수포로 돌아갔다. 현대기아차가 전혀 투자와 참여의 의지를 보이지 않은데다 국내서도 코로나가 언제든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아우디, 다카르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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