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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벤츠·BMW·포르쉐보다 매력적인 5가지 이유

제네시스 GV70, 벤츠·BMW·포르쉐보다 매력적인 5가지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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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이 공개된 이후 유럽 프리미엄 모델과의 비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유려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성능 덕분에 많은 네티즌들이 '조선 마칸'이라는 별칭까지 붙일 정도로 포르쉐는 물론 벤츠 BMW의 SUV 모델들과 가성비 비교가 되고 있는 것.

제네시스 측에서는 GV70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볼보 'XC60', 렉서스 'NX' 등을 꼽았다. 대표적인 D세그먼트(중형급) 프리미엄 SUV들이다. GV70 3.5터보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경우에는 포르쉐 '마칸'도 경쟁상대로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GV70이 국산차라는 이유로 수입 프리미엄 SUV와 비교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GV70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으로 이내 수긍하는 분위기다. GV70이 벤츠, BMW, 포르쉐 등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살펴보자. 

●시원스런 그릴 + 쿼드램프 = 쿠페형 SUV 진수 

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 디자인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유의 날개형상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 쿼드램프 등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유선형 라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윙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동일한 높이로 배열해 넓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G-매트릭스 패턴을 라디에이터그릴, 인테이크 그릴에 적용해 제네시스 정체성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완만한 경사의 뒷유리와 심플하고 풍성한 볼륨이 특징인 테일 게이트에 쿠페형 SUV의 감각적인 느낌을 담았다.

●'동급 최대 크기' GLC, Q5, XC60, 마칸 보다 긴 전장

GV70은 전장 4715㎜, 전폭 1910㎜, 전고 1630㎜ 등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 전장은 길이가 동일한 BMW 'X3'를 제외하면 가장 길다. 벤츠 'GLC'와 아우디' Q5'의 경우 4665㎜로 50㎜ 차이가 있다. 볼보 XC60(4690㎜)이나 포르쉐 마칸(4685㎜)보다도 각각 25㎜, 30㎜ 길다. 

GV70은 전폭도 큰 편이다. GLC(1935㎜), 마칸(1925㎜) 다음으로 넓다. Q5와 XC60은 1900㎜로 GV70보다 10㎜ 좁고, X3의 경우 1890㎜에 불과하다. 

'스포츠' 성능을 강조하는 SUV인 만큼 전고는 상당히 낮은편이다. GV70보다 전고가 낮은 모델은 마칸(1600㎜) 뿐이다. 차체 중심이 아랫부분에 있기로 유명한 GLC(1640㎜), XC60(1645㎜)도 GV70보다 10~15㎜ 높다. 공간감을 강조한 Q5(1670㎜)과 X3(1675㎜)는 40~45㎜ 가량 높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GV70이 2875㎜로, GLC와 함께 가장 길다. XC60(2865㎜)와 X3(2864㎜)는 GV70보다 약 10㎜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Q5의 휠베이스는 2821㎜로 GV70와 54㎜ 차이가 있고, 마칸은 2805㎜로 70㎜의 차이를 보였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GV70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그 공간은 한국 특유의 '여백의 미'와 스포치한 감성을 조화롭게 구성됐다. 비행기 날개의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은 타원형 요소를 인테리어의 메인 테마로 활용,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고 이를 강조하는 새로운 방식의 무드조명으로 개성을 살렸다.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까지 이어져 탑승객을 감싸는 느낌의 넓고 깔끔한 공간감을 구현했다. LCD 터치패드 적용을 확대해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 개수를 최소화하고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GV70는 최적의 실내 공간 배분을 통한 넓은 승객 공간과 낮은 착좌 지상고로 편안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환경을 동시에 제공한다. 레이아웃 최적화로 2열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넓은 등받이 각도, 레그룸, 통풍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도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앞유리와 창문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엔진룸 격벽 구조와 2중 구조 플로어 흡차음 성능 강화로 럭셔리 SUV에 걸맞는 차량 정숙성을 확보했다.

●5.1초만에 시속 100㎞ 도달하는 380마력 3.5T 엔진

GV70는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등 3개의 엔진으로 운영한다. 특히 3.5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의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엔진 토크와 휠 스핀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을 기본 적용해,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GV70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볼보 XC60(320마력·40.8kg.m)이나 아우디 SQ5(347마력·71.4kg.m)보다 뛰어난 출력을 자랑한다.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포르쉐 마칸 GTS(380마력·53.1kg.m)과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동일하고, 최대토크는 GV70가 살짝 앞선다. 

BMW X3 M40i(387마력·51kg.m)의 경우 GV70보다 최고출력은 앞서지만, 최대토크는 3kg.m 가량 부족하다. 강력한 직진 주행 성능을 갖고 있는 AMG GLC 43 4매틱(367마력·53kg.m)은 GV70보다 최고출력이 13마력, 최대토크가 1kg.m 부족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가속력은 GV70이 중간 수준이다. 가장 빠른 차량은 4.5초의 X3 M40i다. 그 다음은 마칸 GTS와 AMG GLC 43 4매틱이 4.7초로 동일하다. GV70과 SQ5는 5.1초이고, 가장 출력이 낮은 XC60이 5.9초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럭셔리…동급 최고의 가성비

GV70의 가장 큰 강점은 성능이나 구성, 대비 가격의 합리성이 높다는 점이다. GV70 가격은 기본사양 기준으로 가솔린 2.5 터보 4880만원, 가솔린 3.5 터보 5830만원, 디젤 2.2 5130만원이다. GV70 3.5T 스포츠 패키지 풀옵션 가격은 7668만원이다. 

이는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 비슷한 제원과 성능의 포르쉐 마칸은 구성에 따라 1억3000만원 이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AMG GLC 43 4매틱(9850만원)은 2000만원 가량 비싸다. X3 M40i(8910만원)과 SQ5(9114만원)도 GV70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 

볼보의 XC60 인스크립션은 7540만원으로 GV70 3.5T 스포츠패키지 풀옵션 보다는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엔진이 2.0 트윈터보와 3.5 트윈터보로 차이가 크다. GV70 2.5 스포츠패키지 풀옵션(7218만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300만원 이상 비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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