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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지휘봉 잡는다" 최용석씨 경기위원장 임명

"F1코리아 지휘봉 잡는다" 최용석씨 경기위원장 임명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10.04 14:54
  • 수정 2012.10.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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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단 20명 뿐인 가운데 최연소 및 한국인 첫 FIA 슈퍼라이선스 소지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총괄 지휘봉을 한국인이 잡게 됐다.

F1 대회조직위원회는 4일 2012년 F1 코리아그랑프리의 경기를 총괄 지휘할 경기위원장에 최용석(39)씨가 선임됐다.

F1 대회조직위원회의 결정은 F1대회 주관기관인 국제자동차연맹(FIA) 과 국내공인기관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의(KARA)의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F1대회 경기위원장은 F1대회에 투입되는 800여명의 오피셜들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다.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레이스에서 경기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매끈한 운영은 물론 만일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에 완벽한 준비를 통해 6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F1 레이스를 매끄럽게 진행해야 하는 중책이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한국 그랑프리 때는 FIA가 선임한 팀 쉥켄(71ㆍ호주, 전 F1 드라이버)씨가 경기위원장을 담당했었고, 최용석씨는 부경기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했었다.

한국인이 F1 국제대회의 경기위원장 즉 F1대회의 경기운영 최고책임자 자리에 오른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F1대회 경기위원장은 F1이 열리는 각 국가의 오거나이저(F1대회 조직위원회)와 모터스포츠 관장기구 (한국은 KARA)가 선임하며,FIA의 스포츠 부문 사무국장(The Secretary General of FIA Sport)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최용석씨의 경우도 전라남도 F1조직위원회의 추천을 KARA가 받아들여 FIA 승인 과정을 취득하는 절차를 통해 한국인 첫 F1 경기위원장에 오르게 됐다.

최용석씨는 연세대학교(석사)와 경기대학교(박사 수료)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였고, 아주자동차대, 경기대에서 겸임교수등으로 재직,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모터스포츠 관련 10여편의 논문발표 및 기고 등을 통해 학계와 언론에 모터스포츠를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자동차경주 심판원으로 활동(현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경기위원장)함과 동시에 호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해외 F1그랑프리등에 직접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 왔다.

최용석씨는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포뮬러원의 무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스포팅 부문의 최고 책임자인 경기위원장이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는 절대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F1 코리아그랑프리의 성공과 함께 국내모터스포츠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F1 코리아그랑프리의 진행요원은 트랙사이드(450명) 의료 및 소방(180명), 구난?피트?기술(150명), 사무등(50명) 총 830명 이상의 인원이 동원되는데 이번 세번째 대회에서 한국인 운영참여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이다.

KARA는 최용석 경기위원장의 선임과 함께 F1 기간 중 오피셜 운영을 담당하는 경기사무국장(Secretary of Meeting)에 주지은(39)씨를 임명했다.  전남 F1 조직위원회의 추천으로 선임된 주씨는 여성 오피셜로는 국내 최초로 F1 대회의 SOM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로서 KARA는 지난 4월 F1 한국 대회 의료 총책임자로 범희승(55) 전남대 의대 교수를 발탁한데 이어 경기위원장, 경기사무국장 등 F1 한국 그랑프리의 핵심 보직의 대부분을 한국인으로 임명하게 되었다.

F1 한국 그랑프리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 F1 조직위원회는 내년에도 국내 인력의 비중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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