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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 12일 2번의 연습주행으로 막 올라

F1 코리아 그랑프리, 12일 2번의 연습주행으로 막 올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10.13 08:41
  • 수정 2012.10.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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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베텔, F1 코리아 그랑프리 1차, 2차 연습주행에서 가장 빨라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12일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1차 연습주행에서 서킷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막을 올렸다.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굉음 속에 오전 10시에 첫번째 연습주행이 시작됐다. 1시간30분간 진행됐는데 루이스 해밀튼(맥라렌)이 5.615㎞의 서킷 한바퀴를 1분39초148에 달리며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해밀튼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첫번째로 열린 2010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오후에 진행된 두번째 연습주행에선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1분38초832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베텔의 팀 동료인 마크 웨버도 1분38초864로 2번째의 좋은 기록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베텔은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일본 그랑프리를 연달아 제패, 드라이버 포인트 2위까지 치고 오르며 월드 챔피언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베텔에 4점차로 앞서며 드라이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첫번째 연습에서 1분39초450, 두번째 연습에서 1분39초160을 찍으며 각각 2, 3위의 좋은 기록을 냈다. 두 선수 모두 머신에 큰 문제 없이 서킷과 타이어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14일 열리는 결선에서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알론소는 "오전에는 뒷날개(리어윙)의 업데이트 등 머신의 전반적인 셋업을 점검했고, 오후에는 소프트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비교하는데 집중했다"며 "코너가 많은 섹터3가 역시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시 은퇴를 선언한 '레이싱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는 1차 주행에서 6위, 2차 주행에서 5위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연습주행은 서킷 적응 차원에서 달리는 것이라 실제 성적과는 관련이 없지만, 1년만에 한국 땅을 밟은 F1 드라이버들은 머신의 상태를 신중하게 점검했다. 13일 오전에는 마지막 연습주행이 열리고 오후 2시부터 예선이 시작된다. 예선에서는 서킷 한바퀴를 도는 시간을 재는 기록 경쟁으로, 이에 따라 14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결선에서 출발 순위가 정해진다.

이날 2만1000여명의 관중이 영암 서킷을 찾아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폭우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2010년, 연습주행 첫날 비가 온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회가 열리는 사흘 내내 맑은 날씨가 예보돼 있어 가장 빠르고 수준높은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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