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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 `F1 새역사 쓰다` 최연소 3연속 챔프 등극!

베텔 `F1 새역사 쓰다` 최연소 3연속 챔프 등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11.26 08:41
  • 수정 2012.1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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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와 4점차 앞서 극적으로 종합우승...판지오와 슈마허에 이어 통산 세번째


세바스찬 베텔(25·독일 레드불)이 F1 그랑프리를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베텔은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에서 열린 2012시즌 F1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에 시리즈 포인트 3점차 챔피언에 올랐다.

베텔은 4.309㎞의 서킷을 71바퀴(총길이 305.909㎞)도는 이날 경주에서 1시간45분32초를 기록해 6위에 올랐고, 마지막까지 챔피언 자리를 놓고 페텔과 경합한 알론소는 버튼에 2.7초 뒤진 2위로 들어와 랭킹 포인트를 18점 얻는 데 그쳤다.

마지막 대회 우승은 1시간45분22초656으로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8점을 더한 베텔은 281점으로 278점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간발의 차로 제쳤지만, 만일 알론소가 버튼을 앞서 우승했다면 베텔보다 4점 차로 앞서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전날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한 베텔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결선 레이스 첫 번째 바퀴에서 사고로 최하위로 밀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려 F1 3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1987년에 태어난 페텔은 62년 역사의 F1에서 최연소로 세 차례 챔피언에 오른 선수가 됐다.

F1에서 3년 연속 우승은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가 1954년부터 1957년까지 4년 연속,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5년 연속 정상에 오른 이후 베텔이 통산 세 번째다.

또 3회 이상 F1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베텔까지 9명으로 종전 최연소 3회 우승 기록은 아일톤 세나(브라질)와 슈마허의 31세였다.

베텔의 기쁨 앞에는 'F1 황제' 슈마허(메르세데스)의 고별전이 함께 치러졌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한 슈마허는 마지막 시합에서 7위에 올랐다.

슈마허와 베텔은 18살 차이가 나지만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 때 슈마허의 개인 비행기로 함께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등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졌다.

'떠나는 F1 황제' 슈마허가 갖고 있는 주요 기록을 보면 종합 우승 7회, 레이스 우승 91회, 예선 1위 69회, 시즌 최다승리(13승·2004년), 시즌 전 레이스 3위 이상 기록(17번 중 17회·2002년) 등이 있다.




반면 베텔은 이제 월드챔피언 3회, 레이스 우승 26회, 예선 1위 36회 등 슈마허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세 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한 나이로 보자면 베텔의 속도가 슈마허보다 6년 정도 빠르다.

성공리에 막을 내린 2012 F1 레이스는 내년 3월17일 호주 멜버른 개막전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2013년 한국 그랑프리는 10월6일, 전체 19라운드 가운데 14라운드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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