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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 경주장 철거 논란

F3 경주장 철거 논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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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포뮬러3 국제자동차대회 경주장의 철거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두대동 종합운동장 내 외곽도로에 설치한 길이 3.014㎞의 F3경주장을 철거하기로 하고 도와의 협의를 위해 시설물 현황자료를 제출했다. 이 경기장은 경남도가 지난 99년 총사업비 73억5,000만원을 들여 지은 뒤 5년간 국제카레이싱대회에 활용해왔다.

 

문제는 지난 4월 경남도의원들이 투표를 해(23대13) 오는 11월로 예정된 F3대회를 승인했다는 점이다. 결국 창원시가 도의회의 의결을 무시한 채 서둘러 철거를 시도하는 셈이어서 추후 적법성 논란이 예상된다.

 

창원시는 소음에 따른 주변 민원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73억원을 투자한 시설을 없애는 데 대한 사회적 책임 소재도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호 도지사 등 현 경남도가 F3대회를 유치한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을 깎아내리기 위해 정치적 행동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F3는 F1대회 유치를 위한 전 단계”라며 “경남이 아니라도 대회를 원하는 지역은 많아 느긋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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