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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CEO ‘애플카’에 경고...“40년 준비해라”

토요타 CEO ‘애플카’에 경고...“40년 준비해라”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3.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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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가 애플을 향해 묵직한 경고장을 날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폰 사업과 다르다는 것을 애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새로운 경쟁은 환영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자동차공업협회 기자회견에서 “차량을 만든 다음, 애플은 고객과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약 40년의 준비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애플은 지난 몇 주 동안 현대기아차와 닛산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에 접근, 애플카와 관련한 다양한 루머를 쏟아냈으나 지나치게 거만한 자세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냈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고위관계자들 역시 도요타 사장과 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애플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으며 BMW 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새로운 위협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아주 편안하게 잠들고 있다”고 말하는 등 애플의 행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이다.

한편 도요타 사장은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토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에 등극했다는 소식에 “진짜를 만드는 것은 테슬라가 아닌 토요타”라며 “주가에 관한한 우리는 분명히 지고 있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풀(full)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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