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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테크사 개발한 LSD 효과 뛰어나

엠엔테크사 개발한 LSD 효과 뛰어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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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용 차동제한장치(LSD) 비교 평가회

국내 벤처업체 엠엔테크사 국산기술로 LSD 개발


전량 외산으로 엄청난 수입 대체 효과 기대

모터스포츠 용 변속기 개발 전문 회사인 ㈜엠엔테크(대표이사 박용준, www.mnteckr.com) 주관으로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차동제한장치(LSD)의 비교 평가회를 가졌다.

대상 차량은 티뷰론 5대였으며 각각의 차량에 다른 종류의 LSD를 장착하고 평가자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블라인드(blind) 테스트 방식을 채택하였다.

 

평가 대상 LSD로는 엠엔테크사에서 시판 중인 강판 마찰재 방식과 개발 중인 카본 마찰재 타입, 그리고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일본 KAAZ사의 강판 마찰재 타입, 세계적으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일본 ATS 사의 강판 마찰재 타입 그리고 현재 싼타페에 적용되고 있는 헬리컬 기어를 사용한 일본 토치기후지사의 토르센 타입 등 총 5가지였다.

 

평가 운전자는 국내 최고의 관록을 자랑하고 현재 GT1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이명목(캐스트롤 BMW 레이싱 및 레이싱스쿨 강사) 감독과 GT2를 대표해서 김선진(시케인) 선수, 투어링 A의 홍정표(오비탈 레이싱) 선수, 그리고 드래그 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김남현(KCO) 선수 등이 1시간 30분에 걸쳐 차량 5대 모두를 시승한 후 평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과는 다소 의외로 나왔다. 엠엔테크의 강판 마찰재 방식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현재 국내 레이스에서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KAAZ사의 것이 그 뒤 그리고 ATS, 엠엔테크 카본, 토르센 타입은 모터스포츠 용으로는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물론 테스트에 동원된 차량의 세팅이 동일하지 않아 절대적인 결과로 단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특히 엠엔테크의 카본 마찰재는 오프로드 용 차량에 장착되어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엠엔테크 개발 담당자에 따르면 자체 평가에서는 강판 마찰재 대비 월등한 성능을 보였으며 내구성 검증 후 – 이 부분은 현재 모 레이싱 팀에 적용하여 확인 진행 –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제품을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카본 타입의 모터스포츠용 LSD는 올해 초에 발매를 시작한 일본ATS 사의 제품이 유일하며 성능과 내구성 면에서 강판재 대비 월등하다고 알려져 있다.

 

엠엔테크에서는 금년 초 동경 오토살롱에서 ATS와 제품수출에 협의를 가진 바 있으며 성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 LSD는 모터스포츠 뿐만 아니라 양산 차량 용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차에 적용될 경우 엄청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엠엔테크는 2000년에 설립된 모터스포츠용 드라이브 트레인 개발 전문 회사로 국내 자동차 회사에 신개발 변속기 설계 용역을 대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모터스포츠 변속기, 기어비, LSD 등을 자체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전적으로 해외기술에 의존 했던 모터스포츠 구동계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LSD는 현재 국내 자동차사와 미니 트럭, SUV, RV 등에 수백억 원에 이르는 수입 물량 대체와 수출을 위해 개발 협의 중에 있다.

 

이번의 평가회는 시험 차량 조건이 완전하게 일치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자동차 용 성능 부품의 전문적인 평가의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카메이커에서도 모터스포츠 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활발한 개발과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더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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