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 아우디 S6 TDI '토크 71, 그리고 일곱빛깔 사운드'
더뉴 아우디 S6 TDI '토크 71, 그리고 일곱빛깔 사운드'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3.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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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미친 가속력에 푹 빠져버린 세상이다.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고 그냥 순간이동을 하는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차 싶어서 잠시 잊고 지냈던 고성능 엔진에 몸을 맡겨본다. 바로 고성능의 대표모델 아우디 S6다. S7과 함께 지난해 중순 국내 출시된 이후 마니아들의 속을 제대로 풀어주고 있다.

아우디 S6의 키워드는 71 토크와 아름다운 배기음이다. 이건 분명 전기차와 분명히 궤를 달리한다. 악셀링을 절반 가량 꾹 누르면 0.5초 후 말그대로 '발사'한다. 이때 온몸으로 속도를 느낄 수 있도록 사운드와 적절한 진동을 선사한다.

 

다이내믹 모드를 누르면 바로 "그르렁~" 하다, 이후 악셀링에 따라 "두두둥~" 고성능 투어링 바이크의 사운드를 뿜기 시작한다. 전기차에선 느낄 수 없는, 아무리 인위적 사운드를 심어넣는다 해도 엔진의 잔진동에서 우러나는 사운드는 만들어낼 수 없다.

게다가 V6 3.0 TDI는 묘하게 고급스런 진동과 사운드를 연주한다. 대칭형 실린더로 진동을 서로 상쇄하면서도 500cc짜리 실린더 6개에서 번갈아 뿜어내는 사운드는 절대 기분이 나쁘거나 상스럽지 않다. 잠시 잊고 지냈던 고성능 엔진사운드를 다시금 기억하게 한다.

옛날에 봤던 인조인간 영화도 얼핏 떠오른다. 반은 사람이고, 반은 기계여서 인간미도 지녔는데 상상할 수 없는 파워도 뿜어낸다. 아우디 S6가 바로 그렇다. 평소엔 뒷좌석도 여유로운 패밀리세단이고 혼자 탈땐 미친 존재감을 내는 스포츠카로 변신한다.

3.0L V6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 그리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주행과 디자인의 멋을 발산한다. 턴 시그널은 형광 물줄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촘촘하고 부드럽게 번쩍인다. 다른 브랜드를 통틀어도 가장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듯하다.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38kg.m의 강력한 힘은 직선코스는 물론 급코너링이나 경사로에서도 매우 안정적이다. 풍성하게 콸콸 쏟아내는 V6의 파워가 언제나 넉넉하게 느껴진다.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까지 더해 주행안정감이 최상이다. 속도에 끌려가는 엔진이 아니라, 엔진은 항상 여유롭게 힘쓸 일을 기다리는 듯하다.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5.0초이고,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1.4km/l이며 실연비는 9.3km/l이었다. 

외형은 평범한 A6와 달리 포인트를 확실하게 줬다. 차량 전면 그릴이 블랙으로 딱 떨어지고, 범퍼와 차량 후면에 S6 뱃지를 달았다. 사이드미러는 알루미늄으로 처리해 강인해 보인다. 디퓨저에 블랙 트림의 테일파이프 4개가 맘에 쏙든다.

실내는 D-컷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과 S 엠블럼이 새겨진 발코나 가죽 S 스포츠 시트가 단단함을 뿜어낸다. 이전 세대 대비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 덕분에 뒷좌석은 성인이 여유롭게 앉는다.

12.3인치 스크린을 적용한 ‘버츄얼 콕핏’과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MMI 내비게이션’, 시인성 높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폰을 쓰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는 아주 편리하다. 차량에서 가장 듣기좋은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은 19채널, 19스피커, 1820와트 사운드 시스템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한다. 가격은 다소 비싼 1억934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