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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도 실수요자들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 두드러져

부동산 규제에도 실수요자들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 두드러져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03.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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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로 르 오네뜨 투시도

지난해 시작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지의 부동산 열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투기목적의 수요가 사그라든 지금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적의 시기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섰던 단지 179곳 중 114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특히, 전 구간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은 전체 36곳 중 단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6.11대 1 이며, 총 7만946가구 모집에 256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더욱이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지방 5대 광역시 역시 마찬가지로 부동산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지방광역시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82대 1로 전매제한 막차 수요가 몰렸던 지난해 말(44.68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지만, 되려 1년 전(6.87대 1)과 비교하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앞선 2월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분양된 ‘연산포레서희스타힐스’ 아파트가 평균 81.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많은 수요자들이 규제보다 입지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수요자들에게 ‘똘똘한 한채’로 평가받는 단지들은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호반써밋1차)’의 전용면적 84㎡는 이달 6억9510만원에 실거래되며, 입주도 전에 3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었다. 검단신도시는 최근 각종 개발호재와 교통망 확충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 역시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2월 9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광주에서도 명문학군을 품은 지역으로 손꼽히며 학부모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대부분이 규제로 묶이며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규제보다 입지를 중요시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라며 “이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똘똘한 한채’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해종합건설은 오는 26일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1055-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봉선로 르 오네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168㎡·219㎡, 총 70가구로 조성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단지가 들어서는 주월동(일부 지역)의 행정·법정동 명칭이 ‘봉선동’으로 통합될 예정이라, 일대 풍부한 인프라를 직접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선로 르 오네뜨’는 제석초가 단지 인근에 위치한 초품아 단지이며, 대광여고, 석산고 등 명문학교와 우수한 학원가를 품었다. 또한, 남구청소년도서관,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등과 가까워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으며, 제석산과 금당산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한양은 이 달 31일 대구 달서구 송학주택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8·84·150㎡, 총 1021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8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대구 신청사가 예정돼있어 신청사 신 생활권 미래 비전이 기대되며, 대구 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 초역세권 단지로 반월당역, 동대구 역 등 대구 주요 인프라 밀집지역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관문시장,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과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월드 등 문화·레저 시설과도 가깝다.

같은 달, 현대건설도 대구 중구 태평로3가 165-2번지 외 25필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20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이 함께 조성된다. 대구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대구권 광역철도 호재가 예정된 대구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KCC건설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 들어서는 ‘안락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중이다.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 250m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며, 인근에는 원동IC가 자리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 전역 및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해당)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태영건설은 오는 4월 경기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에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 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용인중앙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남해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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