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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 앞선다!" 기아 'EV6' 고성능 GT모델 제로백 3.5초 대박!

"모델Y 앞선다!" 기아 'EV6' 고성능 GT모델 제로백 3.5초 대박!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31 07:11
  • 수정 2021.03.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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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의 고성능 모델인 GT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 모델Y를 넘어서는 폭풍질주로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전기 SUV의 탄생을 알렸기 때문이다.

기아는 30일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 제로백 3.5초의 'EV6 GT' 모델을 선보였다. 

두려울 정도로 빠른 주행성능은 EV6 GT의 장점이다. 바닥으로 바짝 내린 무게중심과 엄청난 파워를 뿜는 전기모터는 최강으로 손꼽힌다. 속도가 생명인 만큼 에어로 다이내믹 부분도 신경썼다.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것.

EV6 GT가 고속에서 높은 안정성을 자신하는 비결은 역시 차체 아래 낮고 넓게 자리잡은 고전압 배터리와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mm의 축간거리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모듈화 설계로 단단함을 유지하고,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버전으로 출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엔진 모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하게 된다. 기아 자체 0-400m 드래그 평가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911 타르가4', 페라리 '캘리포니아T' 등을 앞지르기도 했다.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로 갖췄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모델Y는 퍼포먼스와 롱레인지 모델 두가지로 선보이고 있으며, 제로백은 각각 5.8초와 3.7초를 발휘해, 오히려 기아 EV6가 더 폭발적인 파워를 내는 제원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형에선 대쉬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GT 앰블럼으로 고성능 특유의 감성을 부각시켰고, 전용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는 든든하다.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돕는다.

GT 모델의 실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시트에는 스포티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탑재돼 역동적인 주행 조건 하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Neon)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돼 승객에게 독특한 멋을 선사한다.

알버트 비어만 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갖췄다.

아울러 EV6는 전륜 모터를 추가함으로써 후륜 구동 방식과 사륜 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춰 험로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장치로는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EV6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 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 원대 중반 ▲GT라인 5000만 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하고, 31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하면 스탠다드는 3000만 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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