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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시트 싸움엔 나이없다" 러셀-보타스 충돌

"F1 시트 싸움엔 나이없다" 러셀-보타스 충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21 19:27
  • 수정 2021.04.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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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F1 2라운드 이탈리아 이몰라서킷에선 한판 싸움이 일어났다. 바로 메르세데스의 세컨 드라이버 자리를 둔 격돌이다.

대결 주인공은 젊은피 조지 러셀(23. 윌리엄즈)과 베테랑 발테리 보타스(32. 메르세데스)였다. 둘은 경주차를 들이 받으면서까지 레이스 도중 충돌했다. 결국 둘의 머신은 완전히 부서져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충돌한 뒤 나이 어린 러셀은 대파된 머신에서 내린 뒤 보타스의 헬멧을 두드리며 항의의 표시를 했다. 레이스를 지켜보던 팬들이 깜짝 놀랄 장면이었다.

그러자 보타스도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무언의 욕설을 던졌다.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두 드라이버 사이에 예의란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결국 둘은 내년 시즌 메르세데스 F1의 포뮬러원 드라이버 자리를 두고 거친 신경전을 벌인 것.

러셀은 메르세데스의 유소년 드라이버 출신이자 현재도 육성 드라이버로 윌리엄스 팀에 임대를 보내놓은 격으로 보면 된다. 마이너 팀에서 경험을 쌓고 향후 메르세데스 정식 드라이버로 자리를 노리는 입장이다.

반면 보타스는 팀내 톱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과 호흡을 맞추며 1~2년이라도 더 메르세데스의 공식 드라이버 시트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다음날 러셀은 자신의 SNS에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포인트 획득을 위해 더 과감한 레이스가 필요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동은 옳지 않았다"고 게재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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