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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장기집권 끝낸다" 미래형 MPV '스타리아'

"카니발 장기집권 끝낸다" 미래형 MPV '스타리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4.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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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미래형 모빌리티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디자인, 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금까지 MPV와 차별화된 모습이다. 

스타리아는 단순한 MPV가 아니다. 이동수단의 다양한 공간 활용성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현대차의 방향성을 충실히 구현한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콘셉트카와 같은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최초로 적용된 모델로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해냈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공간 및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완성했다.

고급 버전인 '라운지'의 전면부는 입체적인 메쉬패턴의 그릴과 8개 아이스 큐브 타입의 풀 LED로 이뤄진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으로 볼륨감을 더했다. 또 다이아몬드 패턴의18인치 휠과 ▲범퍼 전∙후면 하단 가니쉬 ▲사이드미러 ▲도어핸들 크롬에 틴티드 브라스 컬러를 적용해 일체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인사이드 아웃 테마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이는 한옥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借景)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탑승객이 차창 밖의 풍경을 실내 공간 요소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저의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높은 전고(1,990mm)와 넓은 전폭(1,995mm) 및 긴 전장(5,255mm)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최대 실내 높이를 1,379mm로 확보해 1m 이상의 극대화된 공간성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및 공조 전환 조작계를 일체형으로 구성하고, 컬러 LCD 클러스터를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MPV인 만큼 다양한 실내 구성도 가능하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에는 편안하게 눕는 자세가 가능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돼 탑승객은 마치 무중력 공간에 있는 듯한 안락함을 누릴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의 2열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됐다. 스위블링 시트는 이동 시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시트를 차량 바깥쪽으로 90도 회전시켜 편리하게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일반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9∙11인승)에는 2열부터 전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full flat) 시트가' 적용돼 성인이 취침을 하거나 아이들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차박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유용하도록 설계됐다. 후석에는 220V 콘센트도 장착돼, 업무공간 또는 차박, 캠핑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승합용 모델의 경우 탑승객의 다양한 목적과 안전에 기반해 특화 사양을 적용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과 스타리아 투어러 11인승은 롱 슬라이딩 레일을 적용함으로써 운전석 방향으로 시트를 밀착시킬 경우 각각 960mm, 1080mm의 화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아 카니발을 능가하고 있는 부분도 다양하다. 현대차 스타리아  2.2디젤 모델은 기아 카니발엔 없는 사륜구동이 있다. 큰 차체와 적재량이 큰 만큼 4륜이 안정적이다.

또한 스타리아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돼 장거리 고속주행에서 운전 피로도가 낮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첨단장치도 선택할 수 있다.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7인승, 9인승)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11인승)로 구성하면서 격을 높이기도 했다.

게다가 가격을 생각하면 스타리아 가성비는 별 5개를 줄 만하다. 디젤 기준 Δ투어러 9인승 3084만원 Δ투어러 11인승 2932만원을, 카고 모델의 경우 Δ3인승 2726만원 Δ5인승 279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Δ7인승 4135만원 Δ9인승 3661만원부터다.

공간성에서 카니발 보다 한 수 위임에 확실하다. 박스카 형태여서 실제 보다 더 여유로운 공간성이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실내 높이를  1379㎜까지 높이면서 고개를 적당히 숙이기만 하면 차량 내에서 이동도 쉽다. 시트 가운데 통로 설계도 아주 좋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은 2열을  180도 회전할 수 있고, 스타리아 투어러는 2열부터 모든 좌석을 앞으로 접어 플랫한 툇마루로 변신한다. 2~3열 시트가 서로 마주보기도 해 중앙에 테이블만 있으면 5~6인이 움직이는 회의실도 마련할 수 있다. 리무진을 연상시키는 시트 조절도 가능하다. 좌석 하단 릴렉션 버튼을 2초간 누르면 무중력 자세가 잡혀 안락하게 절반쯤 누워 간다.

바깥을 크게 바라보는 통창과 선루프도 시원스럽다. 탑승객이 많으니 소지품이나 물병을 놓아야 할 공간도 오버헤드콘솔,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 곳곳에 많다. 스타리아가 왜 이제 나왔는지 아쉽기만 한 포인트들이 곳곳에 즐기한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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