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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N·아반떼 N 인기몰이 '다음은 수소 N'

현대차, 코나 N·아반떼 N 인기몰이 '다음은 수소 N'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5.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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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을 강화한다. i30, 벨로스터에 이어 코나, 아반떼도 고성능 모델로 돌아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개최한 '현대 N 데이'를 개최하고 N 브랜드 방향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고성능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전동화 시대 준비 상황도 공개, 전동화 시대 고성능 차량이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전기·수소연료 등 다변화되는 자동차의 동력원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대차는 WRC와 같은 세계 최정상 모터스포츠 무대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한 후 2017년 'i30 N', 2018년 '벨로스터 N'에 이어 오늘 공개한 코나 N까지 고성능 N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N 브랜드는 ▲WRC ▲TCR 대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피렐리 월드 챌린지 등 전 세계 각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동차 매니아를 포함한 각 국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오고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콘셉트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고,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며 "움직이는 연구소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N은 전륜구동으로 선보인다. 4륜구동의 복잡성을 최소화하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굳이 후륜이나 사륜구동이 아니더라도 전륜만으로도 기술이 잘 구현됐다고 판단된다. 특히 겨울철 주행에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코나N의 경우 랩타임이 관건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다 보니 전륜만으로 승부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코나N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SUV 형태 고성능차란 점이다. 통상 고성능차 혹은 스포츠카는 무게중심 등을 고려해 세단, 해치백 형태로 제작돼 왔다. SUV 고성능차는 사실 이례적인데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 보완을 위해 지상고를 10~30cm 가량 낮추고,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하는 등 기술력 극복을 이뤄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샷시나 엔진, 타이어 측면의 개발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SUV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잡았다고 현대차는 자평했다.

코나N은 8단 습식 DCT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벨로스터N보다도 출력과 토크가 각각 5마력, 4kgf·m 향상된 성능이다. 일시적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는 N그린 쉬프트(NGS)까지 작동시키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0km다. 런치컨트롤 작동 기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 만에 도달한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은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SUV인 코나 N은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 이후 북미, 중남미 등에도 여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반떼 N은 하반기 국내 출시한 이후 미국 시장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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