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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유럽 명차들과 대결돌입...."불붙은 왜건 경쟁"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유럽 명차들과 대결돌입...."불붙은 왜건 경쟁"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5.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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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유럽 전용 모델 'G70 슈팅브레이크'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볼보 등 유럽 프리미엄 왜건과 맞대결에 나선다. 

1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70 슈팅브레이크는 브랜드 최초의 유럽 전용 모델로,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쿠페처럼 날렵한 왜건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차종이다. 때문에 유럽 브랜드 대부분이 다양한 왜건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산업 분석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왜건 판매량은 250만대로, 이 중 72%가 유럽에서 소비됐다. 최근에는 SUV에 밀려 인기가 떨어졌다는 평도 있지만, 여전히 유럽시장에서는 메인 차종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G70 슈팅브레이크의 경쟁 차종으로 ▲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 ▲BMW '3시리즈 투어링' ▲아우디 'A4 아반트' ▲볼보 'V60' 등을 꼽는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D세그먼트(중형) 왜건 대표 모델들이다. 이는 유럽에서도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 등의 크기로, 기존 G70 세단과 동일한 크기다. 하지만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부분이 강조돼, 쿠페와 같은 날렵한 실루엣을 갖추었다. 

하지만 크기 면에서는 경쟁 모델에 비해 작은 편이다. 동급에서 가장 큰 차량은 볼보 V60이다. V60 크기는 전장 4,761mm, 전폭 1,916mm, 전고 1,427mm, 축거 2,872mm 등이다. 경쟁 모델 중 전장, 전폭, 축거가 가장 길면서, 전고는 가장 낮다. 때문에 실제보다 더 커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C클래스 에스테이트, A4 아반트, 3시리즈 투어링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경쟁자들과 견줄만 한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운영한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힘을 발휘한다. 2.2 디젤 엔진 제원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이다.  

G70 슈팅브레이크은 강력한 성능보다는 실용적이면서 적당한 운동성능을 갖춘 엔진으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짰다. 이는 저배기량, 디젤 등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전략이 숨겨져있다. 

실제 경쟁 모델 대부분도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1.5리터·2.0리터) 또는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V60은 디젤 엔진 없이 가솔린과 마일드하이브리드(MHEV)으로만 구성된다. 때문에 출력이나 토크 면에서는 경쟁 모델 5종이 비슷하다. 다만 고성능 버전으로 넘어가면 AMG, M, RS 등 독일 프리미엄 3사가 확실히 강하다. 

제네시스 측은 G70 슈팅브레이크의 강점으로 고급스런 실내와 적재공간을 꼽았다.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더 뉴 G70의 운전자 중심구조를 계승했다. 고객은 더 뉴 G70 대비 40% 더 커진 트렁크 공간과 4:2: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를 활용,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는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면적을 극대화했다. 또한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후면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독특한 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정통 왜건과 비교해 손색없는 실용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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