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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10대들의 반란 '이찬준-이창욱' 세대교체 이루나

[슈퍼레이스] 10대들의 반란 '이찬준-이창욱' 세대교체 이루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5.17 12:57
  • 수정 2021.05.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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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의 젊은 선수들이 국내 자동차경주 판도를 뒤흔들 채비를 마쳤다.

주인공은 로아르 레이싱 이찬준(19. 광운대 1년), 이창욱(19. 퍼플모터스포트), 박준의(16. 브랜뉴레이싱)다.

이 가운데 가장 앞선 실력으로 세대교체의 선봉에 선 선수는 지난해 최연소 슈퍼6000 클래스 데뷔를 가진 이찬준이다. 이찬준은 16일 용인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2년차 선수로 예선 5위, 결승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만 19세에 불과한 대표적인 영건 드라이버 이찬준은 지난해 최고 성적이 9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시즌 개막전부터 예선 5위에 이어 결승에서 빗속 혈투를 이어가며 당당히 3위를 기록했다. 20년차 경력의 선배들을 추월하며 거둔 결코 우연이 아닌 실력을 자랑한 것.

금호 GT1 클래스에서도 2002년생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예 이창욱은 예선 1위에 이어 GT1 결승전에서 40분56초128으로 깜짝 우승을 거뒀다.

이 둘의 공통점은 단연 카트 황제를 거두고 성인무대로 올라왔다는 점이다. 이찬준은 국내 카트 레이스 무대를 평정하고 유럽과 일본을 거친 실력자다. 또한 이창욱은 국내 카트 챔피언십 챔피언 출신으로 지난해 레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단계를 밟아온 차세대 레이서다.

이밖에 올해 GT1 클래스에 데뷔한 고교 1년생 박준의는 예선 12위, 결승 5위로 무려 7단계 뛰어 오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꼬마 포뮬러카로 불리는 카트 레이스에서 초중 시절 즈음 데뷔한 10대 나이의 선수들이 성인무대에서 개막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F1 월드챔피언 슈마허나 해밀턴 역시 카트로 기본기를 익히고 자동차경주에서 세계적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확실한 기본기와 스타성까지 갖춘 10대들의 승승장구가 올시즌 슈퍼레이스를 더욱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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