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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쌀 필요있어?" 폭스바겐 SUV `티록` 2천만원대 등장

"더 비쌀 필요있어?" 폭스바겐 SUV `티록` 2천만원대 등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6.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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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여름을 향해 가면서, 레저 활동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많은 장비를 실어야 하기 때문에, 세단보다 SUV를 더 선호한다. 게다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폭스바겐은 그런 시장의 요구를 알아채고, '티록'을 2000만원대에 판매키로 결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6월 한달간 폭스바겐 티록을 최대 22% 할인 판매하는 '슈퍼 세이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기존 할인율(9%)보다 2배 늘어난 18% 할인 혜택에 기존 차량 반납 보상 금액(100만원),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이 모든 혜택을 적용하면 티록 스타일 트림은 284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의 파격적인 결정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2000만원대 가격은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세단보다 단가가 높은 SUV의 경우 3000만원 대를 훌쩍 넘기 일수다. 독일 브랜드의 이와 같은 결정은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티록의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르노 '캡처' 등이 꼽힌다. 코나는 가격이 1999만~2882만원, 셀토스 가격은 1934만~2896만원이다. 두 모델은 옵션을 추가할 경우 300만~500만원 가량 추가된다. 수입 모델임을 강조하는 캡쳐도 가격이 2474만~2818만원이다. 액세서리와 옵션을 추가하면 300만원 가량 높아진다. 티록의 원래 가격은 3599만원으로, 동급에서 가장 비싸다. 하지만 이번 프로모션으로 티록은 동급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티록의 진정한 강점은 가격이 아니다. 컴팩트한 차체지만 이를 뛰어넘는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을 갖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킨다. 

티록은 4235㎜ 전장 대비 2605㎜라는 긴 휠 베이스를 구현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동급 5인승 SUV 모델 중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445ℓ이며, 60:40으로 폴딩 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ℓ까지 늘어난다. 

이와 같은 실용성은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 덕분이다.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으며,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과 크롬 트림 스트립이 더해져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측면 프로필을 완성한다. 

세련된 디자인 역시 티록의 또 다른 강점이다. 크롬라인으로 둘러싸인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이 보닛과 차량의 전면을 구분 지으며 고급스러운 마감을 보여주고 스포티한 프론트 그릴 디자인과 양옆으로 이어진 헤드라이트는 티록의 넓이를 강조한다. 

전면 범퍼에 위치한 주간운행등과 방향지시등은 평소엔 흰색으로, 방향지시등을 켜면 오렌지색으로 점멸하여 차량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후면부에는 3D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 'VW' 로고와 크롬을 입은 티록의 시그니처가 자리 잡아 신형 티록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도어 부분의 날카로운 디자인의 캐릭터라인은 측면의 탄탄하게 강조된 휠 하우스와 이어져 차체의 측면부를 더욱 다부지게 보이게 한다. 

신형 티록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MIB3)'이 적용된다. 진일보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음성 인식 시스템과 근접 센서 및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어 물리적 조작 없이 내비게이션, 전화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디지털화뿐 아니라 감성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티록에서 최초로 적용한 크림 컬러와 그레이컬러의 투톤 가죽시트가 실내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제공한다. 분위기를 더해주는 레드컬러의 엠비언트라이트, 브러시드 스틸 페달, 스포츠 스티어링 및 블랙 헤드라이너 등이 적용돼 차량에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배가시킨다.

여기에 동급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밝은 실내 분위기는 물론 오픈 에어링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티록은 폭스바겐 특유의 탄탄한 파워트레인도 갖췄다.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5㎞에 이르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8.8초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높은 연비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형 티록 2.0 TDI 모델의 복합 연비는 15.1㎞/ℓ,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는 13.8㎞/ℓl, 17㎞/ℓ로 폭스바겐 TDI 엔진 특유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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