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플, 전기차 중국 배터리 탑재하나...CATL·BYD 논의중

애플, 전기차 중국 배터리 탑재하나...CATL·BYD 논의중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6.09 13: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에 중국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애플이 중국 CATL 및 비야디(BYD)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관련, 초기 단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며 CATL과 BYD 중 한 곳과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잠재적 배터리 공급의 조건으로 미국 내 제조설비 구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관계자는 “현재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배터리를 공급중인 CATL은 비용 우려와 함께 미·중 간 정치적 긴장 때문에 미국 공장 건설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도 접촉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사자인 애플과 세계 최대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4위 업체인 BYD 모두 공식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또 애플이 니켈과 코발트 대신 철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저렴한 리튬 철 인산염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며 꾸준한 자율주행 관련 기술 연구 덕분에 2024년 완성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계획 중인 전기차에는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이 포함될 수 있으며 CATL과 BYD와의 논의에 애플 자체 기술이나 디자인이 포함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논의는 미국 정부가 전기차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려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1조 1조 7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세금 공제 및 보조금 지급 등으로 약 1740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애플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