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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연비 시트 차박, 없는게 뭐야"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연비 시트 차박, 없는게 뭐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6.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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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국내에선 첫번째 친환경 미니밴으로 포문을 열었다.

기존 시에나 역시 부드럽기 그지없던 미니밴이었는데, 이번엔 하이브리드까지 접목해 정숙하고 고급스러운 주행에는 따를 자가 없어 보인다.

부드러운 주행감에 실주행 연비는 리터당 무려 17km를 훌쩍 넘어선다. 2륜구동 모델은 2열이 리무진 시트로 구성돼 가족들에게 칭찬받는 아빠가 될 수 있다. 풀플랫 차박은 어느 차 보다 광활해 '진짜 차박'이 가능하다.

시승한 모델은 2륜구동 모델인데 4륜구동 모델 보다 200만원 비싼 6400만원이다. 의아한 감이 있지만 편의사양을 보니 이해가 간다. 2열에 리무진 시트를 넣었고, 17인치 대신 20인치 미쉐린 타이어를 적용했다. 운전석 앞유리 부분에 여러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HUD(헤드업디스플레이)도 들어갔다.

엔진룸엔 2.5ℓ급 직렬 4기통 D-4S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미션과 맞물려 있다. 이 조화로 시스템 총합 출력은 246마력을 내고 공차중량은 2륜 모델이 2145㎏, AWD 4륜은 2190㎏이다.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km/ℓ, AWD는 13.7km/ℓ지만 실주행에선 쉽게 16km/l 대 이상을 오갔다. 적절한 도심구간 주행이 오히려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기도 했고, 국도 정속주행과 섞어 달리니 연비 17km/l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그렇다고 훅훅 나가는 차는 아니다. 2.1톤이 넘는 무게에 5m(5175㎜)가 넘는 전장(차체길이)에 전폭 1995㎜, 전고가 1775㎜인 덩치인데다 엔진과 EV가 집중적으로 힘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 엔진과 전기모터가 번갈아 부드럽게 힘을 낸다. 때에 따라선 EV모드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즉, 시원스런 주행으로 가족들을 태우고 먼 거리의 자연으로 캠핑을 떠나기에 적격인 차다. 기름을 가득 넣으면 950km 주행거리가 찍히고, 물병을 넣거나 잔 짐을 싣는 포켓이 20여개에 이른다. 시트를 접으면 1.9m에 달하는 공간이 나오고 거기에 에어매트를 깔면 그냥 작은 펜션이나 다름없다.

시원스럽게 디자인을 뽑은 외관도 세련미가 넘친다. ‘A필러’를 최대한 뒤로 배치한 측면부도 볼륨감이 휠 플레어에서부터 캐릭터 라인 등 곳곳에 더해졌고 후면부 리어램프더 기존 ‘미니밴 정석 포맷’을 깬 형태이고 램프 자체 시그널 그래픽이 돋보인다. 센터페시아는 전반적으로 고급 재질을 입혔고 플러스 알파격의 공간성도 장점이다.

가장 칭찬할 부분은 2열 오토만시트와 수동이지만 간단하게 접고 펼 수 있는 3열 시트다. 종아리 부분까지 레그 서포트가 받쳐줘 거의 누운 채로 2열의 두 명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2열 시트의 앞뒤 슬라이딩은 62cm에 달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다.

거기다 ‘11.6인치 대화면’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어우러져 VOD를 즐기는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점은 단순한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내비게이션 화질이다. 아직 클러스터는 아나로그 방식을 쓰고 있고, 후방카메라의 화질도 좋은편은 아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토요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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