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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킬러' 제네시스 G80 전기차 출시…주행 427kmㆍ8281만원

'테슬라 킬러' 제네시스 G80 전기차 출시…주행 427kmㆍ8281만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7.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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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전동화 모델

중·소형차 일색이던 국산 전기차 시장에 마침내 대형 세단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G80 전기차’를 출시한 것이다. G80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S’, 포르쉐 ‘타이칸’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7일 첫 번째 전기차 고급 대형 전기 세단 ‘G80 전기차’를 출시했다. eG80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 기반의 전기차로,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8,281만 원이다.

G80 전기차는 최대출력 136㎾, 최대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 합산 최대출력 272㎾(약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 700Nm(7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G80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5.1초)보다 0.2초 빠른 기록이다.

G80 전기차는 에너지 효율성도 뛰어나다. 복합 기준 공인 전비는 ㎾h 당 4.3㎞다. 이는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S와 동일한 수치이고, 포르쉐 타이칸(㎾h 당 2.9㎞)보다는 48% 이상 뛰어난 것이다. eG80은 87.2㎾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다. 350㎾급 초급속 충전기로는 2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G80 전기차는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의 개수를 최소화하면서도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G80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17% 높여 탑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G80 전기차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V2L ▲솔라루프 ▲스마트 회생 시스템 ▲i-PEDAL 모드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V2L 기능은 배터리 전력을 차량 외부 전원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선택 사양으로 적용됐다. G80 전기차는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는 전동화 모델 전용 멤버십 및 특화 서비스, 브랜드 통합 온라인 쇼핑몰 ‘제네시스 부티크’로 G80 고객에게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 주차장이 확보된 고객에게는 벽걸이형 홈 충전기를 제공해 전용 충전 환경을 지원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고객에게는 벽 부착형 과금형 콘센트 설치를 지원하고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 충전 요금 결제가 가능한 50만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급 전동화 세단의 성능뿐만 아니라 전용 멤버십 등 차별화 된 서비스로 새로운 전기차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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