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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의수, GT1 3연속 챔프

[인터뷰] 김의수, GT1 3연속 챔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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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 3연속 챔프…BAT GT챔피언십 시리즈 GT1

“3년 연속 챔피언은 처음이라 마치 첫 우승한 것만큼 기분이 좋군요.”

 

인디고팀의 간판 카레이서 김의수(32)가 올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국내 최고등급 자동차경주인 BAT GT챔피언십 시리즈 GT1(배기량 2,000㏄급 완전개조)에서 지난 2002년 이후 내리 3년째 종합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오는 31일 최종 7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앞선 경기에서 3차례나 1위를 차지한 김의수가 이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했다.

 

김의수는 “올해는 수입차인 렉서스의 도전을 받아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며 “오히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승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의수는 “자동차경주팀은 조금이라도 빨라지기 위해 연간 10억여원을 투자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록을 고작 0.2초 정도 당긴 것 같다”며 “지금의 규정대로라면 투스카니 경주차로 낼 수 있는 성능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또 “해외 메이커가 국내 경주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현실에선 앞으로 안방 지키기도 힘들어질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메이커가 카레이스에 더욱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93년 카레이서로 데뷔한 김의수는 현재 1,000여명의 팬을 몰고 다니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다루는 경주차는 겉보기에 평범한 투스카니지만 실제로는 대당 5억여원을 들여 완전개조한 레이싱카로 일반인들은 시동을 걸고 출발시키기조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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