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F1 빗속 3랩 벨기에 경기종료 '페르스타펜 승리' 포인트도 절반
"헐!" F1 빗속 3랩 벨기에 경기종료 '페르스타펜 승리' 포인트도 절반
  • 김기홍
  • 승인 2021.08.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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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3랩 레이스가 탄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3시간을 기다리다 레이스는 종료됐다.

우천취소가 아니라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를 제치고 우승한 경기로 공식 종료됐다.

29일 벨기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제 12전에서 젊은피 페르스타펜이 장대비를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제대로 서킷을 돈 건 3랩 뿐이었다.

페르스타펜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빗줄기로 지연과 대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쑥스러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2위에는 윌리엄스팀의 조지 러셀이 개인통산 첫 연단에 올랐고, 3위는 해밀턴이 차지했다. 4위는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 5위는 세바스찬 베텔(애스턴마틴)이었다.

대부분 우천취소를 예측했지만 F1 주최측은 공식 경기로 인정하며 종료를 강행했다. 우천 사정으로 레이스는 예정 거리의 75% 미만에 머물렀고, 규정에 따라 1위부터 10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는 절반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덕분에 레드불(303점)은 드라이버즈와 팀 챔피언 누적포인트에서 메르세데스(310점)와의 격차를 줄였다. 페르스타펜(199.5점)은 해밀턴(202.5점)과의 차이를 8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줄였고, 팀 포인트 차이는 7점까지 줄였다.

페르스타펜과 해밀턴은 세찬 비바람에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오늘의 레이스 주인공은 계속되는 빗속에서도 끝까지 관람석을 지켜준 팬들"이라고 이구동성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직진남' 해밀턴은 한발 더나가 "오늘 팬들에게는 티켓요금을 환불해 줘야 한다. 티켓요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정상적 경기로 취급해 버린 말도 안되는 경기"라고 꼬집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이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