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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터스포츠다.’

‘이제는 모터스포츠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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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마케팅 열풍…역동적 이미지 활용

국내기업들이 카레이스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간판 자동차 기업 현대는 지난해부터 국내 아마추어 카레이서들이 참가하는 자동차경주대회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소형차 클릭은 개발 당시 유럽시장을 염두에 둔 모델이어서 국내 판매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클릭으로만 레이스를 하는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이 자리를 잡으면서 호감도가 크게 올랐다는 게 현대측의 판단이다.

 

레이스 이후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작고 성능이 뛰어난 클릭의 장점을 자동차 마니아층에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게 현대측의 자체 분석이다.

 

GM대우도 내년부터 유럽 모터스포츠에 도전한다. GM대우는 소형차 라세티에 시보레 상표를 달아 2005년 FIA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시리즈에 참가한다. WTCC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직접 주관하는 자동차경주로 내년부터 투어지역을 유럽뿐 아니라 중국,남미 등 전 세계 10여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한 금호 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비약적인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금호는 최근 3년간 네덜란드 최대의 카레이싱 이벤트인 ‘말보루 마스터스’와 F3 유로 시리즈 등 대형 경기에 포뮬러3급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금호 유럽본부에 따르면 모터스포츠에 참여한 이후 고성능 타이어시장에서 매년 30% 이상 매출이 늘었으며 올해의 경우 8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가량의 고부가가치 타이어가 팔려나갔다.

 

이들과 같은 자동차 관련 기업은 아니지만 해외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마케팅에 활용해 ‘재미’를 보는 대기업도 있다. LG전자는 유럽 전역에서 치러지는 ‘LG 슈퍼레이싱위크엔드’를 2년째 후원하고 있다. 아예 대회명에 LG의 이름이 붙어 있는 이 시리즈는 지난해의 경우 유럽 지역에서만 약 4,000만명이 TV로 시청했다. 경기장을 찾은 연간 관람객은 38만명에 이르렀다.

 

LG전자 관계자는 “후원 대회가 유로스포츠 TV와 유로스포츠 뉴스 채널을 통해 연간 약 493회 방영되었으며 2,000회 이상의 6초 스팟광고도 전파를 탔다”며 “이 같은 TV 광고노출 등으로 약 900만유로의 광고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BAT코리아는 국내 최대 자동차경주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며 자사 상품 ‘던힐’의 시장 점유율 확대전략을 펴고 있다.

 

이밖에 현대정유,LG정유,SK 등 정유사와 현대해상 등의 손해보험사가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HP코리아,AMD코리아 등도 경주차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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